경찰 창설 80주년을 맞아 10여년만에 제복이 새롭게 단장된다.
22일 경찰청은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지역경찰·기동경찰 복장과 형광복제 및 편의복제 등을 선보였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청은 런웨이 방식으로 점퍼와 모자, 외근조끼를 포함해 총 17개 품목을 선보였는데, 복장별로 외투 및 장구들이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조화된 ‘톤온톤’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디자인을 도맡은 국민대 관계자는 “경찰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만드는 게 이번 새 디자인의 특징”이라며 경찰 상징 컬러 ‘폴리스 네이비’를 강조했다.
특히 지역 경찰관들의 점퍼는 기존 진회색에서 어두운 진청색으로 바뀌었다. 모자도 참수리를 연상시키는 높고 깊은 형태로 기존과 차별된 모습이다.
아울러 임신한 여성 경찰을 위한 편의성과 보온성이 확보된 근무복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에 없던 점퍼류 2종도 추가되며, 앞으로 연 300명 정도가 해당 점퍼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 관계자는 “사전연구에서 시제품 제작까지 시민 9천500여명, 경찰관 1만4천여명이 참여했다”라며 “디자인 변경만으로 장구의 기능은 원활히 둔 채 전체적인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 예산 부담을 줄였다”라고 말했다.
청은 향후 2년 이내에 대내외적인 혼선을 빚는 일이 없도록 외·내근 경찰관에게 이를 순차적으로 보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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