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 9월 대미국 무역 흑자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7%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이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9월과 4~9월 무역통계(속보치)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5233억엔(약 4조9300억 원)이었다.
대미 무역 흑자액이 5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대미 수출액도 13.3% 감소한 6049억엔이었다. 6개월 연속 줄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를 문제 삼아 지난 4월 일본 상호관세를 24%, 자동차 관세를 25%로 끌어올렸다. 미일 협상 결과 모두 15%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일본 공영 NHK는 "여전히 (미국 관세)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9월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24.2%나 줄어들었다.
올해 4~9월 대미 자동차 수출대수는 2.4% 감소한 66만2914대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자동차 수출액에 비해 수출대수 감소 폭이 적다고 짚었다. 이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관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수출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이다. 관세 비용을 떠안고, 저가 차종을 우선 수출하기도 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