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시즈닝 치킨의 새 기준을 제시한다. 시즈닝 가루를 반죽에 배합해 가루 흩날림 없이 깔끔하게 시즈닝 치킨 특유의 '단짠' 매력을 더 깊고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이 다음달부터 신제품 '뿜치킹'의 시즈닝(가루형 양념) 제품만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뿜치킹'은 BBQ가 지난달 말 출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치킨 메뉴다. 시즈닝을 버무린 사이드 메뉴도 추가 개발한다.
BBQ의 연구개발(R&D)센터인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 장낙훈 상품개발팀장은 22일 서울 BBQ 청계광장점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뿜치킹은 지난달 25일 출시한 치킨 메뉴로, 고다·체다·블루·파마산 등 4가지 치즈를 배합한 시즈닝에 요거트·유크림 분말을 더해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가미했다.
이날 기자가 맛보니 시즈닝 분말이 치킨 껍질 반죽에 고르게 분포해 바삭하게 튀겨낸 맛이 달콤 짭짤했다. 4가지 치즈 배합으로 고소하면서도 요거트·유크림 분말로 달콤하고 풍부한 맛을 낸 점이 특징이다.
최근 기자가 맛본 시즈닝 치킨 중에 가장 달콤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시즈닝 치킨의 단점인 흩날리는 시즈닝 가루 없이, 깔끔하게 치킨 껍질 반죽에 시즈닝 가루를 배합해 시즈닝 고유의 맛을 풍부하게 살리면서도 바삭함을 유지한 제조 방식이 두드러졌다.
뿜치킹은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평일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1만건, 주말에는 이보다 2배 많은 2만건이 들어온다고 한다.
BBQ는 뿜치킹 흥행에 힘입어 시즈닝만 제품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BBQ는 2020년에도 체다 치즈와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혼합해 만든 특제 파우더를 버무린 '치즐링'을 선보였지만 뿜치킹만큼 인기를 얻진 못했다.
BBQ는 '치즐링'의 선례를 바탕으로 절치부심해 뿜치킹 개발 과정에서 많은 공을 들였다. 개발 기간만 꼬박 1년이 걸렸다.
장 팀장은 "뿜치킹은 원재료(치즈)를 아낌없이 썼다"며 "4가지 치즈를 동시에 배합한 시즈닝은 시중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 팀장은 "소비자들의 입맛 퀄리티가 높아져 보통의 맛으로는 만족시킬 수 없다"며 "4가지 치즈 배합을 통해 고급스럽고 풍부한 맛을 냈다"고 강조했다.
개발 기간 장 팀장은 매일 하루에 5마리 치킨을 맛볼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시즈닝을 활용한 사이드 메뉴 라인업도 넓힌다. 현재는 튀긴 콘립에 시즈닝을 버무린 '뿜치킹 콘립' 1종만 판매 중이다.
장 팀장은 "다음달 중으로 20g 소포장의 시즈닝 분말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면서 "감자튀김에 뿌려보는 등 시즈닝을 이용한 사이드 메뉴도 추가적으로 개발해 순차적으로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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