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대한민국 교육출판 역사를 함께 써온 금성출판사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특별전 ‘기록하는 사람들’을 개막한다고 22일 밝혔다.
금성출판사 창립 60주년 기념 전시 ‘기록하는 사람들’은 23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KCS(Kumsung Cultural Space) 내 ‘KCS Archive Library’에서 퍼블릭 오픈한다. 전시는 ‘책과 거울의 방’, ‘AI Room’, ‘책의 미로’ 등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과거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금성출판사가 주최하고 팀서화가 기획했으며 아카이브앤코가 협력해 예술적 해석을 더했다. 출판과 예술이 교차하는 새로운 형태의 설치미술 전시로 완성돼 금성출판사의 철학과 비전을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첫 번째 공간 ‘책과 거울의 방’은 거울을 통해 반사된 빛이 겹쳐지며 마치 하나의 거대한 책 속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아동 도서와 예술 출판 등을 통해 예술의 기록과 향유의 지평을 넓혀온 금성출판사는 그 여정의 일부를 선별해 끝없이 펼쳐지는 책을 통해 마음의 세계를 확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공간에 담았다.
두 번째 공간 ‘AI Room’에서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인공지능(AI)과 1대1로 나눈 대담 영상을 상영한다. AI 시대에 급변하는 책, 출판, 교육, 그리고 미래를 함께 모색하며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을 주제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본 전시는 책을 통해 과거를 비추고 인공지능을 통해 미래를 묻는 시간으로 구성돼 출판의 본질과 교육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마지막 공간 ‘책의 미로’는 금성출판사가 걸어온 60년의 기록을 거대한 책의 숲으로 재구성했다. 출판과 교육의 발자취, 그리고 금성의 역사가 시간의 결을 따라 미로처럼 이어지며 관람객들은 책의 숲 사이를 읽고 거닐며 사유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금성출판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난 60년간의 출판과 교육, 문화예술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과 출판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KCS를 중심으로 교육과 예술문화 경험을 확장하며 다음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금성출판사는 1965년 10월 19일 창립 이래 ‘사람은 책을 통해 꿈을 이룬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60년 동안 전집 246종, 단행본 317종, 푸르넷 학습지 331종, 교과서 674종을 발간하고 전국 2100여개 푸르넷 공부방을 운영하며 사람 중심의 교육과 문화적 가치 확산을 실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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