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잘하세요"…日, 인권 우려에 中 "오키나와 차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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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잘하세요"…日, 인권 우려에 中 "오키나와 차별 중단하라"

이데일리 2025-10-22 17:25: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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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이 유엔 인권 회의에서 오키나와 주민에 대한 차별을 중단하라며 일본을 비판했다. 일본이 중국의 인권 문제에 우려를 표명하자 이에 반발해 오키나와 원주민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고 나선 것이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9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3위원회(인권 담당) 회의에서 일본이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자 “오키나와 주민 등 원주민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이 국제회의에서 오키나와에 인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일본 측은 이를 반박했다.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는 공식 홈페이지에 당시 발언 내용을 게시했다. 이 회의에서는 일본을 비롯해 영국, 호주, 유럽연합(EU) 등도 중국에 인권 상황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쑨레이 중국 유엔 차석대사는 “중국에 대한 비방”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른 침략 전쟁과 식민지 통치를 직시해야 한다”고 일본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오키나와 문제에 대한 중국의 독자적 견해를 밝히는 데까지 발언을 확장했다. 영국 등 서방국가들을 향해서도 원주민과 이민자에 대한 인권 침해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일본 측은 그 자리에서 “자유, 민주주의, 기본적 인권은 일본의 흔들림 없는 기반”이라고 반박했다.

일본 외무성은 취재진에게 회의 시간 제약으로 오키나와 관련 발언에 대해 개별 대응은 하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반론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오키나와 주민을 원주민으로 규정한 점에 대해서는 “오키나와현 출신자가 원주민이나 원주민족으로 보는 인식은 일본 국내에서 널리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오키나와현 센카쿠 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영유권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패전으로 인해 류큐(오키나와)의 영유권은 일본에 없어진 것”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또한 2023년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센카쿠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류큐’ 간의 역사적 교류를 언급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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