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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 고양시의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과 미국, 일본, 한국, 호주, 태국, 스웨덴, 월드팀(뉴질랜드·잉글랜드·캐나다·대만), 중국(이상 시드순) 대표들에 강력한 우승 후보이거나 가장 경계해야 할 국가를 꼽아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은 올 시즌 5승을 합작했는데 한국에 이어 다승 국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올해 5개 메이저 대회 중 두 개 대회를 제패했다. 또 일본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 야마시타 미유(세계 랭킹 6위), 사이고 마오(9위), 다케다 리오(12위), 후루에 아야카(23위)가 세계 최정상급 세계 순위를 갖추고 있는 것도 일본의 강점이다.
한국 대표로 나서는 유해란과 최혜진은 일본을 가장 경계해야 할 국가로 꼽았다. 유해란은 “뉴코리아 컨트리클럽 잔디가 일본에도 많이 있는 타입인 조선 잔디여서 일본 선수들에게도 익숙할 것”이라며 “또 그린 파동이 심하고 고도차가 있어서 저는 프로암 때 퍼트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퍼트를 잘하는 일본 선수들에게 유리할 것 같다”고 했다.
최혜진은 “일본에서 경기해 봤는데 한국 코스 스타일의 골프장이 많았다. 또 일본 선수들이 최근 컨디션이 좋고 그린 플레이도 유리할 것 같다”고 거들었다.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모든 팀에게 우승 기회가 열려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호주와 일본이 정말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드 팀으로 출전하는 리디아 고 역시 일본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리디아 고는 “12년 정도 LPGA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한 시즌에 이렇게 일본 선수가 많이 우승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올해 일본 여성 골프 위상이 재고되고 있는 것 같다”며 “(잘하는 선수가 많은 만큼 )일본 대표팀 네 명 안에 뽑힌 것도 굉장히 힘든 과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지목을 받은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는 “일본이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한국팀도 정말 강하다. 팀워크가 아주 좋아 보였다. 저희도 서로의 경기를 믿고 각자 강점을 살려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아직 세부 전략을 다 짜지 않았지만 서로 신뢰하고 있고, 개개인 최고의 경기를 펼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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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야마시타는 “스웨덴, 월드팀이 강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중 첫날 맞붙는 월드팀이 기대된다. 특히 리디아 고 선수는 메이저 우승도 여러 번 했기 때문에 함께 경기하는 걸 기다리고 있다. 다른 팀에도 메이저 우승자가 많이 그 부분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외에 미국 팀의 에인절 인은 “7개 팀 전부 강해서 경계해야 한다”고 했고, 호주의 이민지는 “올해는 특히 한 팀을 꼽기가 어렵다. 다른 팀들도 모두 준비가 잘 됐고 실력 차가 크지 않아 박빙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국의 인뤄닝은 “골프는 항상 결과와 랭킹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일요일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의 마야 스타르크는 “월드팀을 꼽겠다. 사흘간 포볼 경기를 치르는데 포볼은 개개인이 공을 잘 치는 게 중요하다. 월드 팀이 다른 팀만큼 서로를 잘 알지 못하고 궁합이 부족할 수는 있지만 강력한 개인 플레이로 만회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8개 국가가 A조로 나눠서 같은 조의 다른 세 팀과 포볼(팀원 두 명이 각자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스코어로 반영)로 경기한다. 이 결과 조별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고, 이후 26일 준결승과 결승에서 팀원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치는 포섬 한 경기와 1대1 싱글 매치 두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B조에서 스웨덴(23일), 월드팀(24일), 일본(25일)과 맞붙는다. 1라운드 조 편성 결과 오전 10시 15분에 고진영·유해란이 잉리드 린드블라드·마들렌 삭스트룀과 맞붙는다. 김효주·최혜진이 오전 10시 30분부터 스타르크·린 그란트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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