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차’ 포옛 감독이 경험한 K리그만의 매력… ‘한국 축구 발전’ 기여한 남다른 어필도 [파이널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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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차’ 포옛 감독이 경험한 K리그만의 매력… ‘한국 축구 발전’ 기여한 남다른 어필도 [파이널 미디어데이]

풋볼리스트 2025-10-22 1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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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전북 현대). 서형권 기자
포옛 감독(전북 현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거스 포옛 감독이 지금까지 경험한 K리그만의 매력과 특징을 이야기했다.

22일 서울 마포구의 상암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실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포항스틸러스, FC서울, 강원FC를 제외한 전북현대, 김천상무, 대전하나시티즌의 사령탑 거스 포옛 감독, 정정용 감독, 황선홍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수많은 지도자 경험이 있는 포옛 감독은 K리그에서만큼은 1년 차 신인 감독이다. 전북 지휘봉을 잡은 포옛 감독은 K리그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했고 지난 시즌 무너졌던 전북의 위용을 1년 만에 되찾는 일등공신이 됐다. 포옛 감독은 5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부터 26라운드 대구FC전까지 무려 22경기 연속 무패를 이끌었고 파이널 라운드 전 전북의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전북현대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현대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미디어데이 본행사에서 포옛 감독은 “우승을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 시즌 초부터 우승이 목표는 아니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좋은 흐름을 타면서 우승이 목표가 됐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룬 성과에 대해서 정말 기쁘고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짧은 우승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유일한 K리그1 외국인 사령탑인 포옛 감독은 국내 감독들과는 다른 독특하고 열정적인 리액션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선수의 득점에 열렬히 환호하며 벤치 앞을 뛰어다니는가 하면 경기 승리 후 서포터즈석 가까이 찾아가 승리 세레머니를 함께하는 등 외국인 감독만의 매력을 시즌 내내 표출했다. 포옛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항상 상대팀 감독과 짧은 대화와 함께 스킨십을 나누는 걸로도 유명하다. 포옛 감독은 이러한 행동의 이유를 설명하면서 K리그만의 한가지 매력을 밝혔다.

포옛 감독은 “경기 양상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통은 ‘수고하셨다. 정말 좋은 경기였다’라는 대화를 많이 나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 굉장히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경기가 끝난 직후 기분을 이렇게 표출하는 걸 항상 즐겨하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기분에 대해 다른 감독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찾아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와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문화 중 하나가 다른 나라 리그와 다르게 감독님들끼리 사이가 좋다는 점이다. 항상 싸우지 않는 것 같아서 나한테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K리그만의 독특한 특징을 설명했다.

정정용 감독(김천 상무), 거스 포옛 감독(전북 현대),  황선홍 감독(대전 하나, 왼쪽부터). 서형권 기자
정정용 감독(김천 상무), 거스 포옛 감독(전북 현대),  황선홍 감독(대전 하나, 왼쪽부터). 서형권 기자

포옛 감독은 지금까지 느낀 K리그의 특징과 발전 요소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인상깊은 리그다. 개인적으로도 감독으로서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몇 팀 정도가 공격과 수비 시 포메이션이 다른 경우가 있다. 그리고 어떤 팀은 경기 중간에도 3번 씩 포메이션을 바꾼다. 스스로도 이에 맞게 적응하고 변화해야 했다. 내가 다른 팀 감독의 입장에서 전북을 상대하면 어떨까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오히려 우리 상대로 훈련을 짜기 쉬웠을 것 같았던 게 우리는 90% 정도 같은 멤버를 투입하기도 하고 형태 변화 없이 항상 4-3-3으로 나오기 때문에 우리팀을 대비하기 더 수월했을 것 같다. 반대로 난 상대마다 전형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게끔 훈련 세션의 변화를 가져가야 해서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본인이 노력했던 부분을 어필했다. “전북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으로 가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시즌 전에도 이런 목표를 말씀드린 적 있다. 3월까지만 해도 아무도 A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으나 성적을 내기 시작하면서 박진섭, 김진규, 송범근 선수 등이 A대표팀에 가기 시작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강상윤이나 최우진 선수가 소집되기도 했다. 좋은 선수들을 대표팀에 데뷔 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최대한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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