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하남시가 주요 사업으로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사업에 대한 공과나 타당성 여부를 두고 하남시의회 여·야간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과 같은 당 시의원들은 당위성을 전제하면서 보완추진을 당부하는데 비해 민주당 시의원들은 비현실적이라며 재검토 등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어서다.
22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오승철(민주당)·오지연(국민의힘) 의원은 제343회 임시회 중 시정질문을 통해 ‘K-스타월드 조성 사업’에 대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오승철 의원은 “공약으로 추진 중인 사업은 현재까지 평가하자면 하남의 미래를 설계하는 게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부담만 남겨줄 수 있는 위험한 사업”이라며 “정부 및 기관 등과 협의해야 될 사안들과 규제, 공연장의 현실, 시가 처해 있는 재정 문제, 주민동의 및 수용성, 주목적을 벗어난 K주택사업 변질 우려 등 많은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에 대한 취지는 일부 공감하지만, 공연장 등 앵커시설에 대한 재무적 투자 유치가 없는 상황에서 다른 건설분야만 진행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반면 오지연 의원은 “K-스타월드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문화·산업·관광이 융합된 복합문화도시의 출발점”이라며 “속도보다 완성도, 규모보다 지속가능성의 원칙 아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비전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의원은 “성공적 K-스타월드 조성은 수만개의 일자리 창출·관광객 유치·지역상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속도보다 완성도 있는, 규모보다 지속가능한 참여형 도시개발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자세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길 바란다” 당부했다.
한편 시는 민선8기 최대 규모 프로젝트로 미사 아일랜드에 케이팝 공연장과 세계적 영화촬영 스튜디오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K-스타월드 조성 사업으로 일자리 3만여개 창출과 연간 약 2조5천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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