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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도시 지역 청년(16~24세) 실업률이 17.7%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월 18.9%와 비교하면 1.2%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25~29세 실업률은 7.2%로 8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10% 이상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3년 6월에는 청년 실업률이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통계 당국은 7월부터 관련 발표를 중단했다.
이후 같은해 12월 학생을 통계 대상에서 제외한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한 청년 실업률은 14.9%로 이전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었다.
하지만 중국 경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상황이 이어지고 기업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취업난은 커지는 분위기다. 청년 실업률 또한 점차 상승하더니 지난 8월에는 통계 개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9월 학기제여서 8월에 대학교 졸업생이 구직하는 영향으로 실업률 또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에 따르면 올해 중국 대학생 졸업생은 전년대비 43만명 늘어난 약 1222만명으로 추정됐다.
청년 실업률이 고점을 찍은 후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9월 도시지역 실업률은 5.2%로 청년 실업률이 이보다 3배 이상 높다. 여기에 중국 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있어 당분간 청년 취업 문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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