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피' 116포인트 남았다…엿새째 사상 최고 행진
코스피가 22일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코스피는 59.84포인트(1.56%) 오른 3883.68로 장을 마쳤다. '사천피'까지는 116포인트만 남겨둔 상황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3.39포인트(0.09%) 오른 3827.23으로 출발한 뒤 미중 정상회담 불발 경계심과 차익 실현 심리가 확산하며 한때 38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오후부터 기관의 매수세가 살아나며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2억원, 7227억원을 내다 팔 동안 기관이 762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나타났다. 에코프로 주가가 15% 이상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은 4% 상승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 업종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1.13%, SK하이닉스는 0.52% 상승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보란듯…北, APEC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2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수 발 발사하며 5개월 만에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둔 시점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겨냥한 '정치적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핵화 논의는 불가하다"며 핵보유국 위상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점과 APEC 정상회의 임박 직전이 아니라는 점에서 수위를 조절한 도발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편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점에서 대남 위협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나온다.
◇中, 韓日과 3자 통화스와프 추진…"금융 안전망 강화"
중국이 한국·일본과 3자 통화스와프를 추진하며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와 위안화 사용 확대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가 워싱턴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만나 스와프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협정 형태는 미정이지만, 이달 말 예정된 ASEAN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논의에 대해서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동북아 3국간 FTA를 추진하려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현재 중국은 32개국과 총 4조5000억위안 규모의 스와프를 체결 중이며, 한국과 중국은 2020년 4000억위안 규모의 5년 만기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해킹 '은폐' 못 한다…정부, 기업 신고 없이도 현장조사
정부가 잇따른 해킹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해킹 정황이 있을 때 기업 신고 없이도 현장 조사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는 22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해킹 지연 신고, 재발 방지 대책 미이행, 개인·신용 정보 반복 유출 등 보안 의무 위반한 주체에 대해서는 과태료·과징금 상향, 이행강제금 및 징벌적 과징금 도입 등 제재를 강화한다. 또한 1600여개 공공·금융·통신 IT 시스템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에 착수하고, 정보 유출 시 2차 피해가 큰 통신사에 대해서는 실제 해킹 방식의 강도 높은 불시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민관군 합동 조직인 국정원 산하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과 정부 부처 간의 사이버 위협 예방·대응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12년만에 최대 낙폭…금값 폭락에 관련 ETF 직격탄
국제 금값이 1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국내 금 시세와 관련 ETF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109.1달러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5.74% 급락했다. 국내 금 시세도 1g당 5.47% 하락한 19만7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가 과열된 국내 금 시세에 '김치 프리미엄' 경고를 낸 이후 조정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ACE골드선물 레버리지'는 13% 급락했고, TIGER·KODEX 등 주요 ETF들도 6%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급락 원인으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 △인도 디왈리 연휴에 따른 유동성 부족 △달러 강세 등을 꼽았다. 다만 증권가와 IB들은 "금리 인하 기대와 각국 중앙은행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만큼 장기 상승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시흥 교량 붕괴' SK에코플랜트·계룡건설 6개월 영업정지
작년 4월 경기도 시흥시 도로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 사고와 관련해 SK에코플랜트와 계룡건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정지 효력은 오는 12월1일부터다. 해당 사고는 시화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거더가 붕괴해 50대 근로자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참사였다. 경찰은 SK에코플랜트 현장소장 등 6명과 하도급업체 관계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시공 품질에 문제가 없고 안전관리 의무도 충분히 이행했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룡건설도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본안 소송 판결 때까지 영업활동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룡건설은 22일 전일보다 9.59% 하락한 1만7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69만원 '갤럭시 XR' 출시…삼성·구글·퀄컴 합작품
삼성전자가 구글·퀄컴과 공동 개발한 헤드셋형 AI 기기 '갤럭시 XR'을 22일 출시했다. 갤럭시 XR은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최초 탑재한 제품으로, 음성·시선·제스처 등 멀티모달 AI 기능을 통해 3차원 공간에서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또 '제미나이 라이브'가 탑재돼 사용자의 시야와 음성을 함께 인식하며 매끄러운 작업 수행을 지원한다. 구글 지도에서는 '몰입형 3D 지도'를 통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고, '구글 포토' 앱으로는 기존 2D 영상을 입체감 있는 3D로 즐길 수 있다. 갤럭시 XR은 정밀한 센서·카메라·마이크와 '퀄컴 스냅드래곤® XR2+ Gen 2 플랫폼' 칩셋 등 고성능 하드웨어가 탑재됐다. 무게는 545g이며, 가격은 26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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