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렸다"던 김건희 목걸이, 건진법사가 특검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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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렸다"던 김건희 목걸이, 건진법사가 특검에 제출

이데일리 2025-10-22 16:16: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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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측이 김 여사에게 건넨 고가 물품들을 실물로 확보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잃어버렸다”고 진술했던 시가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이다. 특검은 “일련번호 등이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피고인이 교부·수령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물건들”이라며 반박했다.

건진법사 전성배(왼쪽),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뉴시스)


박상진 특검보는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건진법사 전성배 측으로부터 변호인을 통해 시가 6220만원의 그라프 목걸이 1개와 김건희가 수수한 뒤 교환한 샤넬 구두 1개, 샤넬 가방 3개를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며 “특검이 물건을 제출받아 압수해보니 일련번호 등이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것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보한 물품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가 2022년 4월부터 7월 사이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교단 현안을 청탁하면서 건넨 것이다. 특검팀은 수사 초기부터 이들 물품의 행방을 추적해왔다. 하지만 김 여사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발견하지 못했다.

전씨는 조사 과정에서 “목걸이는 받자마자 잃어버렸고 샤넬백 2개는 각각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후 잃어버렸다”고 진술했다. 이에 특검팀은 전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김 여사를 공범으로 지목해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전씨는 최근 재판에서 기존 진술을 뒤집었다. 전씨 측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윤씨의 금품이 최종적으로 간 곳은 자신이 아닌 김 여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보는 “김건희와 전성배는 수사와 공판에 이르기까지 수수 및 전달 사실을 부인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성배가 본인의 공판에서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이를 김건희 측에 전달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이후 해당 물건 및 교환품을 돌려받았다고도 밝혔다.

특검팀은 “관련 공판에서 추가 증인 신청을 포함해 물건의 전달, 반환 및 보관 경위를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특검의 발표에 강력 반발했다.

변호인단은 “특검이 확보했다고 하는 물건들은 피고인이 교부·수령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며 “특검으로의 제출 경위가 전혀 소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범으로 지목된 건진 측을 경유하여 특검에 유입된 정황이 명백하다”며 “수집·제출 과정에서의 위법 또는 중간 회유·유도 가능성, 동일성 유지 여부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태에서는 재판부에 해당 물품들이 제출되지도 않았다”며 “곧바로 증거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방어권 침해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제출자·경위자 특정과 목록·사진·시리얼 등 기초자료 제공을 전제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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