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최민희 과방위원장, 언론자유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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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최민희 과방위원장, 언론자유 침해"

프라임경제 2025-10-22 16:14: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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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기자협회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하 위원장)을 향해 "언론자유를 침해했다"며 즉각 사과를 요구했다.

이는 최근 최민희 위원장이 국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MBC 관련 보도를 문제 삼으며 MBC 보도 담당 임원을 퇴장시킨 사건과 관련된 것이다.

한국기자협회는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언론의 자유를 보호해야 할 국회 과방위원장이 보여준 행동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최 위원장은 자신의 보도에 불만이 있다면 합법적 절차를 통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었음에도, 비공개 회의장에서 압박성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한 언론 독립 침해"라고 비판했다.

특히 협회는 MBC 기자들이 이에 항의하자 오히려 '친국힘 편파보도'라는 낙인을 찍은 태도를 강하게 문제 삼았다며 "이는 언론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조차 없는 행위이자, 진영 논리로 부당한 처사를 덮으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한국기자협회 CI. ⓒ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는 최 위원장이 현직 국회의원이자 집권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언론 보도에 이견이 있다면 언론중재위원회 등 합법적 절차를 통해 구제받을 수 있음에도 비공개 회의장에서 임원을 향해 직접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도 담당 임원은 기사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분리돼 있다"며 "그럼에도 해당 인사를 퇴장시킨 것은 언론의 독립을 정면으로 훼손한 행위다"라고 강조했다.

또 성명서는 최 위원장이 사후 자신의 SNS에 "비공개 국감에서 한 문장 지적도 못 견디겠느냐"는 글을 올리며 MBC를 재차 겨냥한 점도 문제로 꼽았다. 기자협회는 "언론계의 정당한 비판에 되레 반발하며 언론을 압박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태도"라고 꼬집었다.

기자협회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원칙이 무너졌다는 데 있다"며 "최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언론 자유의 가치를 훼손한 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이어 "이는 단순한 예의 문제가 아니라 공적 권한을 가진 국회의원으로서 지켜야 할 책무"라며 "과방위원장으로서 언론을 보호하고 제도적 자율성을 보장하는 본연의 역할로 돌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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