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3관왕을 하게 돼 정말 행복합니다.”
22일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대학부 1천600m 계주에서 안영훈, 윤주희, 이희수와 팀을 이뤄 인하대의 3분56초74 기록으로 우승을 합작, 400m(58초02) 400m 계주(48초08)에 이어 3관왕에 오른 이수영(인하대)의 소감이다.
이수영은 “대학교 2학년인 어린 나이에 전국체전 3관왕을 처음으로 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단체 종목 우승은 팀원을 덕분에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개인 종목은 1등할 줄 몰랐는데, 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부상으로 한 시즌을 완벽하게 뛰지 못했던 이수영은 슬럼프까지 오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몸 관리도 철저하게 하고, 재활 훈련을 열심히 하다 보니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왔다”며 “감독님과 팀원 등 많은 분들이 옆에서 도움을 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수영은 3관왕을 이뤄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서민석 감독을 꼽았다. 그는 “감독님이 정해준 스케줄을 의심하지 않고 잘 따랐더니 3관왕에 등극했다”며 “앞으로도 감독님의 말을 잘 들으면서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수영은 자신이 세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게 목표다. 그는 “내년 전국체전에서도 1등을 하면 좋겠지만 우선적으로 내가 세운 기록을 깨고 싶다”며 “대학생 신분으로 남은 2번의 전국체전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부산=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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