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25년 차 세일즈맨 '김부장'으로 변신한다. '개인의 취향'(2010) 이후 15년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류승룡은 22일 서울 신림동 더링크 호텔에서 열린 JTBC 주말극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제작발표회에서 "고향 같아서 꼭 오고 싶었다. 환경이 많이 달라졌더라. 일단 사전 제작이라는 점이 달라졌다"며 "그때만 해도 쪽대본을 받고 밤새서 촬영했는데, 많이 개선됐다. 극본을 충분히 읽고 리딩도 많이 하고 함께 의논하며 만들어 마음이 편했다. 스태프들도 노동법에 근거해 52시간 동안 찍어서 나 역시 집중하며 임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시청률 부담감도 많이 변한 것 중 하나다. 이 드라마가 중년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누군가의 미래, 우리, 나의 이야기다.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시청률이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나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아주 조심스럽게, 두 자리는 넘었으면 좋겠다."
이 드라마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잃어버린 중년 남성 '김낙수'(류승룡) 이야기다. 명세빈은 낙수 부인 '박하진', 차강윤은 아들 '김수겸'을 맡는다.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김홍기·윤혜성 작가가 집필한다. 'SKY 캐슬'(2018~2019) 조현탁 PD가 연출한다.
조 PD는 "웹툰은 완결이 안 났지만 세 권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다. 나와 비슷한 연배의 인물이라 몰입하게 됐고 보자마자 연출하고 싶었다"며 "원작 소설 작가님이 촬영 현장에 함께 있었다. 좋은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극본 관련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많이 나눴다. 류승룡 선배가 이 역할을 해준 게 차별점이다. 완벽한 몰입과 함께 놀라운 것들을 많이 경험했다"고 귀띔했다.
25일 오후 10시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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