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이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지사 출마의 여운을 남겨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부울경지역(부산·울산·경남)의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성과를 가지고 해야 될 일이 있으면 어떤 일이든지 필요한 일들을 해나가겠다"고 하였다.
김 위원장은 2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부울경 지역이 중요하다"라며 "내년 지방선거는 부울경에 우리 당이 총력을 기울여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지방자치 30주년이다. 그래서 지방분권 균형발전은 국가의 생존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진행자가 경남지사 출마 여부를 묻자 즉답을 피했지만, "부울경 지역에 우리 당이 총력을 기울이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어떤 역할이든 함께 해야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진행자의 출마 여부를 묻는 거듭된 질문에는 "요청이 올지 이제 가봐야 안다. 떡 줄 사람 생각도 안 하는데 뭐 벌써 그 얘기를 하기는..."이라며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내년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3개월 주기로 바뀌는 게 선거"라며 "남은 기간 9개월 동안에도 세 번은 더 바뀐다는 얘기"라고 답했다. 그는 "결국은 지방선거 때까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마음에 와닿고 그런 결과를 성과를 내느냐 못 내느냐 거기에 달려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수도권 집중이 부동산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부동산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은 5극 3특 메가시티 전략이다"라며 "이러한 단기 대책에 대한 부작용을 줄일 보완책도 준비돼야 한다"고 전했다.
[폴리뉴스 정현준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