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최근 외식업 및 소규모 창업 시장에서 높은 회전율 의존도와 인건비 부담이 수익성 저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기존과 다른 구조의 창업아이템을 찾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카페형 만화 콘텐츠 프랜차이즈 '툰슐랭'이 체류형 수익 모델과 효율적 운영 시스템을 내세우며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다.
툰슐랭의 비즈니스 모델은 콘텐츠 중심 공간 운영을 기반으로 한다. 고객이 일정 시간 이상 머무르며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도록 설계된 구조로, 짧은 시간 내 많은 고객을 받아야 하는 회전율 중심 업종과는 차별화된다. 이를 통해 객단가를 확보하면서도 테이블 회전 압박 없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매장 구성은 단순 만화 열람을 넘어선다. 프라이빗한 개별 룸에서 OTT 시청, 보드게임, 닌텐도 등 복합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으며, 이러한 환경은 10대에서 20대 사이 친구 및 연인 단위 고객층의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매장의 경우 지역 내 데이트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SNS를 통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운영 시스템 역시 초보 창업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각 룸에 배치된 QR 코드를 통해 주문이 이루어지며, 키오스크 기반 시스템으로 주문 및 결제 과정에서의 인력 의존도를 줄였다. 조리 과정 또한 간소화해 소수 인원만으로도 매장 운영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이는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운영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구조적 장점이 있다. 콘텐츠 이용료 중심의 매출 구조상 공간 이용료의 약 70%가 부가세 면세 대상에 해당해, 일반 외식업 대비 세금 부담이 낮고 실질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소상공인 창업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콘텐츠와 공간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이 회전율 경쟁과는 다른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로 제시되고 있다. 체류 시간을 수익으로 전환하는 이러한 구조는 향후 창업 시장 내에서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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