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리아CC서 2년 연속 우승한 김효주…“공략법은 비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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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리아CC서 2년 연속 우승한 김효주…“공략법은 비밀이에요”

이데일리 2025-10-22 14:03: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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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 대항전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열리는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 지난해와 올해 5월 뉴코리아CC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했기 때문이다. 또 한국에서는 90% 이상 라운드를 뉴코리아CC에서 할 정도로 친숙하다. 그런 김효주는 뉴코리아CC의 공략법에 대해서는 “팀원들하고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효주, 유해란, 고진영, 최혜진.(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김효주는 22일 경기 고양시의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직 팀원들에게 공략법을 공유하지 않았고, 오후 1시에 연습 라운드를 나가니 그때 함께 공략법을 상의하겠다”고 했다.

공략법을 공개해달라는 요청에는 “여기서는 말할 수 없다. 비밀이다. 여기서 공략법이 노출되면 다른 팀 선수들이 알 수 있기 때문에 우리 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 밝히지 않겠다”며 “경기로 저희 공략법을 확인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고진영도 “1시에 티오프해 공략법을 상의하고 팀워크를 짤 것”이라고 거들었다.

최혜진과 유해란이 설명한 코스 특성에 따르면 그린 플레이가 상당히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유해란은 “그린 파동이 심하다. 고도차가 있어서 퍼트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어제 프로암하면서 코스를 돌아보니 프로암 때 그린 스피드가 상당히 빨라서 그린 플레이에 어려움이 있을 걸로 예상했다. 또 한국 전통 코스들을 보면 그린 뒤쪽이 높고 앞이 낮은 편이어서 이를 잘 생각해 코스를 공략하고, 쇼트게임에서 스코어를 잘 지켜야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LPGA 투어 국가 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초대 대회였던 2014년 스페인, 2016년 미국에 우승했고, 한국은 인천에서 열린 2018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2년 전 3년 만에 열린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태국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특히 지난주 전남 해남에서 끝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김세영이 4년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13승째를 따낸 사실이 한국 선수들에게 더 힘을 불어넣었다.

고진영은 “(김)세영 언니의 우승이 개인적으로 기뻤다. 언니 부모님과 저희 부모님이 친분이 있고 부모님끼리도 ‘세영이, 진영이가 빨리 우승하면 좋겠다’고 종종 말씀하시곤 했다. 더 기뻤던 건 언니가 약 5년 동안 우승이 없었다가 고국, 언니의 고향에서 우승한 것”이라며 “언니가 이제 한국 선수들 중에서 고참에 속하기 때문에 언니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저희 후배들도 따라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언니의 우승이 이번주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 좋은 에너지가 저희에게도 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진영(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특히 고진영은 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이글 1개를 포함해 8언더파를 몰아친 기억을 되살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순위는 공동 19위로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아니지만, 마지막 날 기록한 스코어만큼은 올해 손에 꼽는 라운드였다.

고진영은 “지난주 일요일에 좋은 라운드를 한 만큼 이번주도 기대된다. 지난주와 환경이 다르긴 하지만 이번주는 후배들과 조화롭게 경기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저희가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효주는 “한국에서 경기해 더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실 것 같고 그 덕분에 저희도 많은 힘을 받을 걸로 예상한다. 홈 어드밴티지도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경기하는 만큼 재작년보다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 이 분위기를 잘 유지해서 대회 때도 파이팅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023년 대회 당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총 8개 국가가 네 국가씩 A조, B조로 나눠서 경기하고 조별로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올해는 미국, 일본, 한국, 호주, 태국, 스웨덴, 월드팀(뉴질랜드·잉글랜드·캐나다·대만), 중국(이상 시드순) 8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겨룬다. 우리나라는 세계 랭킹 순위대로 김효주, 유해란, 고진영, 최혜진이 출전한다.

김효주는 “아무래도 저희가 유리할 것 같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까지 한국에서 2주 연속 대회를 하기 때문에 시차 적응에 대한 변명도 할 수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는 국가 대항전인 만큼 1번홀 티잉 구역에서 선수들이 입장할 때 노래가 흘러 나오고, 각 국가를 열광적으로 응원할 수 있다.

유해란은 “지난주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기분이 다운돼 있었다. 이번주는 많은 갤러리와 함께 호흡하고 언니들과 좋은 시너지를 내겠다. 팬들도 골프장이라고 해서 정숙하게 오시지 말고 즐기는 마음으로 오시는 걸 추천드리겠다”고 밝혔다.

김효주는 “이곳에서 아람코 대회에 출전했을 때도 1번홀에서 노래가 계속 나와서 좋았다. 저는 벌써부터 신이 난다. 18번홀까지 스피커를 들고 다니고 싶다”고 즐거워하며 “저희 팀원들이 이런 분위기를 즐기면 좋겠다. 팬들도 노래가 나오면 다같이 신나게 호응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효주(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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