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옛 송도역사’ 30년 만에 주민 품으로…협궤철도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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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옛 송도역사’ 30년 만에 주민 품으로…협궤철도 재탄생

경기일보 2025-10-22 13:45: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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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열린 옛 송도역사 개관식에서 이재호 구청장 등이 기차 디오라마를 살펴보고 있다. 연수구 제공
지난 21일 열린 옛 송도역사 개관식에서 이재호 구청장 등이 기차 디오라마를 살펴보고 있다.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가 협궤열차가 달리던 옛 수인선 송도역사를 복원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 21일 옛 송도역사의 복원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리기 위한 개관식을 했다. 당초 지난 7월 개관할 예정이었지만 콘텐츠 보강을 위해 미뤘다.

 

옛 송도역사는 지난 1937년 개통한 협궤철도의 주요 정차역으로, 인천항과 수도권을 잇는 산업화의 한 축을 담당했다. 당시 일본은 소래 염전과 남동 염전, 군자 염전 등 소금 생산량이 많은 염전 인근에 철도를 개통하면서 자원 수탈의 도구로 이용했다. 해방 이후 협궤열차는 인천~수원간을 누비며 시민들의 발이 됐지만 1970년대 이후 수요가 감소, 결국 1995년 운행을 멈췄다.

 

구는 단순한 건물 재현이 아니라 근대 철도 문화의 맥락을 역사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중점을 맞췄다. 복원한 옛 송도역사에서는 협궤철도 전차대와 증기 시계탑, 기차 디오라마, 협궤 객차, 증기기관차 모형, 과거 철도 유니폼과 기록물, 실감미디어 전시, 인공지능(AI) 송도역장, 철제 급수탑 등 10여 종의 전시물을 볼 수 있다.

 

특히 협궤철도 전차대와 철제 급수탑은 국내 유일 철도 유물이며, 증기 시계탑은 캐나다와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이자 국내 최초다. 구는 콘텐츠 보강 과정에서 디오라마 크기를 배 이상 늘리고, 역사 앞 전광판을 가리는 전신주 등을 옮겼다.

 

구는 옛 송도역사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역 상권과 연계, 버스킹 및 벼룩시장 등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 홍보를 강화해 옛 송도역사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지역 명소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송도역은 인천의 산업화와 생활사를 상징하는 중요한 자산이며 협궤철도는 한 시대의 성장과 삶을 잇는 상징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복원과 개관을 통해 옛 송도역사가 과거의 기억에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잇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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