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미국 LA에서 '대머리'만 입장할 수 있는 시사회가 열렸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극장에서는 영화 '부고니아'의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의 배급사인 포커스 픽처스는 '대머리들만 입장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고 대머리가 아닌 관객들에게는 삭발을 한 뒤 입장하도록 했다. 이날 극장 로비에는 머리를 깎을 수 있는 '간이 미용실'도 설치됐다.
시사회를 보기 위해 선뜻 대머리가 된 영화 팬 존 셔먼은 로이터에 "영화를 2주 일찍 볼 수 있는 기회다. 영화도 공짜로 보고 이발도 공짜로 할 수 있는데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웃었다.
리처드 총은 "이 영화의 감독을 정말 좋아한다"며 "내 친구도 아내도 내 바가지 머리를 싫어한다. 그들을 위해 삭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1일 미국에서 제한적으로 개봉되는 '부고니아'는 할리우드 대표 스타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았으며 그리스 출신의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지휘했다. 할리우드 제작사와 한국 CJ ENM의 합작 영화다.
'부고니아'는 장준환 감독의 2003년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작이다. '부고니아'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텔루라이드 영화제, BFI 런던 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 초청됐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됐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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