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해보험사들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월에 이어 또 90%를 넘어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3.2%로 작년 동기 대비 7.1%p(포인트) 올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보상금 합계를 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보험업계에서는 80%대의 손해율을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까지 올해 누적 손해율 기준으로도 85.2%를 기록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올해 들어 보험사들의 손해율은 3월을 제외하고 모두 80%를 넘어섰다. 특히 7월 92.1%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또 90%대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보험사별로는 지난달 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5.2%로 가장 높았다. ▲KB손해보험 94.8% ▲현대해상 93.8% ▲삼성화재 92.7% 등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90%대의 손해율을 보였다.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부진은 4년 연속 보험료 인하 조치로 수입보험료가 감소한데다, 실질적인 사고 건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간 운행량 증가 및 향후 10월 가을 행락객 이동수요 증가로 인해 사고건수 및 사고건당 인명피해 증가가 예상된다"며 "정비요금과 물가상승에 따른 부품비·수리비 등 원가상승 요인의 지속 상승이 예상되는 바 손해율이 지속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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