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트리플 방역시스템을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시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합동현장 상황실'를 운영하며 감염병 발생 위험에 대비하고 안전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한다.
질병관리청 경북권 질병대응센터, 경북도 공공의료과, 감염병 관리지원단 등과 함께 24시간 근무에 들어간다. 또 APEC 의료지원 상황실, 협력병원 등 총 39개 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신속한 감시·보고·이송 체계를 갖춘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감염병 전문 통·번역가 25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단'이 10개 언어로 역학조사와 함께 방역을 강화한다.
보건소는 24일까지 집중관리시설의 조리 종사자 1000명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전수검사를 진행한다. 양성자는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차단에 나선다.
현재 감염병의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해 이달에 입국한 유학생을 대상으로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APEC 자원봉사자 등 600명에게는 계절 인플루엔자 접종을 지원한다.
행사장과 숙박시설, 음식점 등 총 241곳에 대한 소독과 환경위생 점검도 마쳤다. '감염병 제로(ZERO) 실천업소' 169곳을 지정해 자율 방역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진병철 보건소장은 "철저한 예방 활동과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감염병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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