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약 2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통신망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가 큰 불편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적의 통신 품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경주 황리단길 인근 통신 장비를 점검하는 LG유플러스 직원의 모습. ⓒ LG유플러스
SK텔레콤(017670)은 주요 APEC 행사 장소, 숙박 시설에 대한 5G·LTE 품질 점검과 외국인 참가자들을 위한 로밍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장 와이파이 구축과 로밍 품질 점검을 완료한 상태다. 또 주요지에 이동 기지국을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 기간 내 상황실 운영과 현장 인력 배치로 안정적인 통신 품질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대규모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만큼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과 장비 사전 최적화 등을 통해 안정적 서비스 제공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030200)는 유·무선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안정적 통신환경 확보를 위한 전사적 대응에 나섰다.
이를 위해 경주 APEC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해 종합 통신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KT, 협력사 등 100여명 규모의 인력을 투입해 현장 중심의 유·무선 품질관리와 장애 대응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행사장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등 행사장과 주변지역 43개소에는 5G 및 LTE 기지국 장비 182개를 증설하고 부하 분산 최적화를 완료했다.
또 포항 영일만 크루즈 입항지역에는 5G·LTE 장비를 추가 구축하고 이동기지국을 설치해 대규모 트래픽 분산에 대비하고 있다.
행사 관련 유선 통신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행사장에 방송용 회선 등 전용회선을 구축 중이며, 방송 차량 6대와 기술인력 11명을 현장에 투입해 안정적인 방송 중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행사장의 안정적인 통신망 제공을 위해 광케이블 이중화 구성을 완료하고, 보문단지 내에 위치한 KT 보문통신국사에는 이동기지국과 발전차, 예비장비 등 긴급복구 자재를 전진 배치했다.
또 유·무선 장비 긴급복구 훈련을 실시하며 장비 및 전원장애 등의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안정적 네트워크 운용과 글로벌 수준의 통신 품질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통신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지역에 5G와 LTE 장비를 추가로 설치했다.
특히 참가단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첨성대와 코모도호텔, 한화리조트 등 주요 숙소를 중점적으로 증축해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하도록 준비했다.
APEC 기자회견장으로 마련된 미디어센터에는 음영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시 통신 장비를 구축했다.
APEC CEO Summit CEO 가족 만찬이 열리는 황룡원 일대에는 해외 방문객을 위한 끊김 없는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와이파이 장비(AP)를 추가로 설치했다.
LG유플러스는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설비를 모니터링하고, 지역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에선 임직원이 대기하고 있다가 문제 발생시 곧바로 대응하며, APEC 메인 행사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인근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APEC 기념 불꽃쇼가 열리는 포항시 영일대와 숙박용 크루즈가 정박한 영일만항 인근에도 이동기지국을 배치한다.
노성주 LG유플러스 NW인프라운영그룹장은 "세계 각지에서 주요 인사들이 APEC을 찾는 만큼 최적의 통신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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