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특검, 김건희 일가 요양원서 '경찰 인사 문건' 발견…압수수색 나가자 문건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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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특검, 김건희 일가 요양원서 '경찰 인사 문건' 발견…압수수색 나가자 문건 사라져

폴리뉴스 2025-10-22 11:06:11 신고

김건희 일가 요양원에서 발견된 경찰 인사 문건 [사진=주기자 라이브 갈무리]
김건희 일가 요양원에서 발견된 경찰 인사 문건 [사진=주기자 라이브 갈무리]

김건희씨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씨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 인사 관련 문건 등을 발견한 후 이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실물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씨 일가가 증거 인멸 시도를 한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씨가 경복궁 경회루를 사적으로 이용한 정황도 확인돼 '종묘 차담회' 수사와 병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건희 일가 요양원에 '경찰 인사 문건' 4건…"좌파 활약 막을 것"

특검 "김건희 일가, 경찰 명단 등 압수 대상 빼돌려 수사 중"

특검팀은 양평 공흥지구 특혜 개발 의혹 관련해 지난 7월 김건희씨의 오빠 장모집을 압수수색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모조품과 이우환 화백 그림 등을 발견했다. 

또, 경기 남양주 소재 김건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금거북이와 '당선 축하' 카드 그리고 경찰 인사 명단 등을 확인했다.

경찰 간부 리스트에는 이들이 경기북부경찰청의 요직을 맡으면 "남양주 의원들의 자금줄을 차단할 것"이라거나 "찐 보수의 발령으로 좌파의 활약을 막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 인사 명단과 축하 카드는 당시 발부받은 영장의 압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특검팀은 사진만 찍어두고 다시 압수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해당 문건과 축하 카드는 사라져 버렸다. 

특검팀은 김 씨 일가가 증거 인멸 시도를 한 것이라 보고 증거 은닉 및 수사 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은 김건희 오빠의 장모 및 김건희 모친 사무실에서 발견된 물품과 이후 재압수수색 전 빼돌려진 것으로 의심되는 물품 관련 수사와 함께 증거은닉, 증거인멸, 수사 방해 혐의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건희·이배용 함께 경회루 방문 추정 사진…특검, 수사 저울질

특검팀은 김건희씨와 이배용 전 위원장이 2023년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했을 때로 추정되는 사진이 최근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도 수사할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특검팀 관계자는 "지금 수사 중인 사안은 '종묘 차담회'로, 경회루 부분은 수사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이 전 위원장에 관한 수사에선 또 다른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 씨의 종묘 차담회 의혹 수사팀은 경회루 방문에 대해 수사하고 있지 않지만, 이 전 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 담당 팀에선 수사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취지다.

시사인 주진우 편집위원은 지난 20일 김 씨와 이 전 위원장이 경호요원으로 보이는 인물들과 함께 한옥 건물 안에 서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김 씨는 검은색 민소매 원피스 차림에 슬리퍼를 신은 채 허리에 손을 얹은 모습으로 나온다. 그 옆에는 보라색 정장 차림의 이 전 위원장이 서 있었다.

두 인물이 2023년 10월께 일반인이 입장할 수 없는 휴궁일에 경회루를 방문한 모습이라는 추정과 함께 김 씨가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또 다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북부청장 "김건희 일가서 발견 '경찰 인사 문건' 자체 조사"

한편, 김동권 경기북부경찰청장은 김경찰 인사 관련 문건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21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부·북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해당 건에 대해) 아직 사실관계를 조사하지 않았다"며 "자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최근 특검팀이 김건희씨 모친 최은순씨의 금고에서 경찰 4명의 이력 등이 담긴 문건을 발견했다"며 "이 4명은 권력에 줄을 대 자신의 입신양명을 도모한 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100번 양보하더라도 최은순씨가 어떻게 경찰 프로필을 가지고 있겠느냐"며 "자기들이 제출하지 않았다면 경찰에서 준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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