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있는 건물
'창문' 일부는 저렇게 그림으로 그려져있는데
트롱프뢰유 Trompe-l'oeil (눈속임)이라는 기법임
기원을 따지자면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두 천재 화가 에페소스의 파라시우스와 제욱시스가
누가 더 잘 그리는지 그림 대결을 할 때,
파라시우스가 커튼을 그리고 이 뒤에 그림이 있다며
제욱시스를 속여 대결에서 이긴 바 있다
회화 기술이 물오른 바로크 시대에는
트롱프뢰유 기법이 많이 나타난다
당시 종교 개혁으로 카톨릭 교회를 향한 민심이 흉흉해지자
어떻게든 사람들 마음을 돌려보고자
화려한 미술품을 의뢰하고 예술가들을 후원했다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끄는 방법은 화려한 예술작품이었고
예술가들은 각종 최신 기법을 동원하여
그야말로 차력쇼를 해야했다
저 천장화의 '건물' 부분도 잘 보면 사실 그림이다
이런 식으로 눈속임과 착시를 이용한 기법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착시에 특화한 그림은 전문적으로
옵티컬 아트Optical Art, 옵 아트Op Art라고 부른다
ㄴ 이탈리아 리구리아의 19세기 건물
마찬가지로 가짜 유리창과 장식이 있다
왜 이런 기법이 유럽 건물에도 적용된 것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보통은 세금이나 비용 때문이었다
이탈리아의 경우 창문이 6개를 넘어가면
추가 세금이 붙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걸 회피하면서 건물 파사드를 멋지게 꾸미기 위해
가짜 창문을 벽에 그린 것이다
꼭 세금 때문이 아니더라도
석공을 고용하여 건물 자체를 개조하는것보단
화가를 고용해서 외벽칠을 하는게 더 싸게 먹혔다
더 싸게 먹혔다
Copyright ⓒ 시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