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세계 경제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우뚝선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송도에서 열린 2025 APEC 재무장관회의 환영 만찬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제 혁신 등 글로벌 비전을 제시했다. 만찬 행사에는 21개 회원경제 경제분야 장·차관급 등 대표단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2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 확산, 디지털 전환, 인구 구조 변화 등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이날 열린 제32차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는 21개 회원국이 향후 5년간의 APEC 성과 로드맵인 ‘인천플랜(Incheon Plan)’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 2015년 필리핀 세부 재무장관회의에서 수립된 ‘세부 액션 플랜(Cebu Action Plan)’이 올해 종료함에 따라, 새로운 APEC 성과 로드맵으로 ‘인천 플랜’을 도출할 전망이다.
인천 플랜은 기업 금융 접근성 제고, 금융 서비스의 보편적 접근성 확대, 경제적 기회 확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채택 및 확산 촉진, 혁신과 소비자 보호의 균형을 이루는 정책 촉진, 신흥 산업 분야에 대한 자본 투자 환경 조성, 금융시스템 효율성 제고와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혁신적 금융을 통한 인프라 격차 해소, 재난위험 금융 및 보험을 통한 회복력 구축, 재정 프레임워크 강화, 지출 및 조세의 질적 제고, 재정 투명성 제고 등이 인천 플랜의 하위 의제로 선정됐다.
유정복 시장은 “전 세계가 경제 불안정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겪고 있는 지금, 혁신과 금융, 재정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APEC 재무장관회의가 역내 경제 현안과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협력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수립될 ‘인천 플랜’이 아시아·태평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는 20~23일까지 인천 영종 일대에서 열리며, 역내 혁신·금융·재정·구조개혁 분야의 역할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경제의 재무 및 구조개혁 장관을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 등 2천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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