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ATA인가대리점협의회(Korea IATA Agents Association; 이하 KIAA)가 지난 20일 서울관광플라자 4층에서 50여개 BSP 대리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회장에는 양무승 전 서울시관광협회 및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이, 사무총장은 홍사운 전 KATA 항공정책국장 및 IATA한국지부장이 선임됐다. 임원구성은 1차 고려여행사, 동국관광 등 17개 사 대표가 KIAA 이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양무승 초대회장은 개회사에서 "국토부는 항공정책만을, 문관부는 관광분야만 담당하다보니 작금의 항공 유통에 대해서는 어느 부처에서도 관여지 않고 있다"며 "이미 오래전부터 이러한 단체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지만 이제서야 KIAA가 출범하게 됐다. KIAA는 항공권 유통시장에서 BSP 대리점의 권익보호를 목적으로 출범한 단체인 만큼, 항공권유통과 관련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등록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양회장은 이어 "이제 항공유통영역에 대해 전문적이고 특화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 KIAA가 미력하게 나마 첫 삽을 뜬 만큼, 올해 말까지 협의회 실무운영 및 의사결정체계 등을 구성해 내년초 법인등록과 함께 해당부처에 항공권 유통구조에 대해 정확한 이해와 여행업계에 맞는 필요한 정책들을 내놓게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박정록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상근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얼마전 공정위는 항공권 약관 수수료 문제와 관련, 항공권 유통체계의 문제점을 들어 시정명령을 내리면서 우리 업계가 더이상 불공정 관행은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기도 했다"며 "이러한 전례를 토대로 오늘 출범하는 KIAA가 모든 BSP여행사를 대신하는 교섭권부터 확보해 앞으로 항공사와 여행사간 상생 구축과 여행사의 권익보호를 위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사운 KIAA 사무처장은 “궁극적으로 KIAA는 대리점이 스스로 권익을 보호하고 제도적 신뢰를 구축하는 자율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며 “항공권 공급자, 정부, IATA 등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항공유통 구조의 변화에 공동 대응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제도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KIAA는 IATA 규정이 국내 시장 상황과 괴리되지 않도록 업계 의견을 수렴해 정책 제안으로 연결하는 소통 채널로의 역할 또한 알렸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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