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손흥민(33·로스엔젤레스FC)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럽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2026년 1월 이적시장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로스엔젤레스FC(LAFC) 이적 당시 ‘데이비드 베컴 조항’을 삽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 홋스퍼로의 복귀가 거론되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다면 해리 케인과 재회할 가능성도 있다. AC밀란도 손흥민에게 관심을 표명한 팀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MLS 소속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엄청난 경기력으로 미국을 뒤집어놓고 있다. 특유의 빠른 속도와 기회를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MLS 기록은 10경기 출전 9골 2도움이다.
미국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손흥민은 유럽 무대 복귀설에 휘말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이 "손흥민의 계약서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가 없는 비시즌 동안 유럽으로 복귀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더 선’이 밝힌 조항은 이른바 ‘베컴 조항’으로 불린다. 지난 2007년 1월 베컴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MLS 소속 LA갤럭시로 향했다. 이후 2009년 1월과 2010년 1월에 이탈리아 밀란으로 임대이적했다.
베컴이 임대를 떠날 수 있었던 것은 LA갤럭시와 계약 당시 MLS 경기가 없는 비시즌 기간에 임대이적을 추진할 수 있는 특별 조항을 삽입했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계약 형태는 MLS의 리그 운영 방식이 유럽 주요 리그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유럽 주요 리그는 가을에 시작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로 진행되지만 MLS의 경우 봄에 시작해 겨울에 종료되는 춘추제 리그다.
그렇기에 정규 리그가 끝난 이후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결승전까지 치르더라도 올해 안에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손흥민은 2026년 6월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공백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더 선’의 보도 이후 유럽 무대 이적설이 떠올랐다. 10년간 활약한 ‘친정팀’ 토트넘 복귀설부터 이탈리아 명문 밀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다.
손흥민과 연결된 두 팀 모두 공격 보강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이후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가 왼쪽 윙어로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밀란은 LAFC와 같은 3-5-2 포메이션을 사용한다. 투톱 중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손흥민이 이적한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밀란에 합류한 '월드클래스' 루카 모드리치와 호흡도 기대해볼 수 있다.
손흥민이 여러 팀과 연결된 상황에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체룬돌로 감독은 지난 19일에 치러진 MLS 정규리그 콜로라도 래피즈전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유럽으로 복귀할 지는)잘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건 팀에 헌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팀과 함께하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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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강의택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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