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익사 학생 51명…생존수영 수업 의무화에도 ‘수영 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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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익사 학생 51명…생존수영 수업 의무화에도 ‘수영 미숙’

이데일리 2025-10-22 10:05: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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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최근 5년간 물놀이 등 수상활동 중 사망한 유·초·중·고 학생 수가 5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은 ‘수영 미숙’으로 인한 익사사고였다. 세월호 사고 이후 초등학생의 생존수영 수업이 의무화됐지만 정책 실효성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존수영 교육 모습. (사진 = 안산도시공사)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시도교육청 학생 물놀이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물놀이 활동 중 익사한 학생은 51명으로 집계됐다.

물놀이 중 사고를 당한 학생은 △2020년 8명 △2021년 16명 △2022년 12명 △2023년 11명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명으로 줄었으나 올해(1월~9월) 들어 다시 7명으로 늘었다.

익사사고 원인 중 수영 미숙은 19건이다. 전체 사고 중 약 37.3%다. 21건을 기록한 ‘부주의’ 다음으로 많다. 이밖에 급류에 휩쓸리거나 바위 발끼임 사고, 실족 등으로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교육부는 세월호 사고 이후인 2015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수업을 의무화했다. 조난 상황에서 스스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수영 기초를 익히는 게 목표다. 연간 10시간 수업을 받도록 돼 있으며 1·2학년은 이론수업을, 3학년부터는 수영장 실습 교육을 받는다.

제도는 있지만 정책 실효성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6300개 초등학교 중 수영장을 갖춘 곳은 122곳에 불과하다. 연간 10시간 수업편성으로는 단체수업 방식의 수영 수업에서 기초를 익히기 어렵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수영 실습 교육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의무로 들어야 하는 수업도 적다는 것이다.

김용태 의원은 “평소에 실제 물속에서 수상안전교육을 받으며 물놀이에 대한 안전감각과 위기대응 능력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며 “위험도가 높은 수중에서 스포츠 안전교육이 일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 또는 지역사회 실내 수영장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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