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만의 9월 수출(수출주문)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1일 대만 경제부는 9월 수출이 702억2000만달러(약 100조555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0.5% 증가한 수치로, 종전 최고치를 넘어선 것이다.
시장 예상치(640억~660억달러)를 큰 폭으로 웃돈 결과로, 대만의 월간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부는 “AI 응용 확대와 고성능 컴퓨팅 장비, 클라우드 서비스 등 관련 산업의 빠른 성장이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전자 산업 수출은 277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9% 급증했다. IT 제품 수출도 33.1% 늘어난 23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전통 산업 분야의 수출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둔화됐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40.2% 증가한 252억9000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동남아시아 수출은 57.5% 증가한 147억4000만달러, 대중국 수출은 11.6% 늘어난 122억3000만달러, 일본 수출은 22.8% 증가한 31억7000만달러였다.
1~9월 누적 수출 주문액은 524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수출은 2021년의 6741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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