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면-기상 솔루션 '알라미'를 운영하는 딜라이트룸(대표 신재명)이 수면 호흡을 정밀하게 분석해 수면 단계를 판별하는 인공지능(AI) 모델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슬립테크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해당 연구 논문은 센서 기술 분야의 권위 있는 SCI급 국제 학술지 '센서스'(Sensors)에 게재되어 주목받고 있다.
딜라이트룸이 개발한 수면 단계 판별 AI 모델은 287명 분의 실제 호흡 소리 데이터셋을 음성 인식 모델 '위스퍼(Whisper)'에 적용하여 훈련됐다. 이 기술의 핵심은 사용자가 뒤척이거나 주변 소음 등 잡음이 섞인 환경에서도 높은 분석 정확도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을 통해 이 모델이 기존 분석 방법론 대비 현저히 향상된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호흡을 더욱 정밀하게 인식해 호흡 주기 예측 정확도를 30%에서 최대 60%까지 끌어올렸으며, 수면 단계 분석 오차는 20%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깊은 수면, 얕은 수면, 렘수면 등 사용자의 수면 단계를 90% 수준의 정확도(오차 범위 10% 이내)로 판별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월 국제 전자∙정보∙통신 학회(ICEIC)에서 호흡 분석 모델로 처음 공개된 내용을 확장한 것이다. 당시 호흡 특성 도출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센서스' 게재 논문에서는 도출된 호흡 특성을 바탕으로 개인별 수면 단계를 판별하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
딜라이트룸은 이 고도화된 AI 기술을 '알라미'에 적용해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수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 없이 스마트폰 내장 마이크 센서만으로 사용자 수면 품질을 정밀하게 분석하게 된다. 주기적으로 수면 효율과 회복 정도를 알려주고 최적의 알람 시점을 제안하는 '수면 코치' 역할로 알라미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알라미 하나만으로 수면 전 과정을 개선하는 슬립테크 '슈퍼앱'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논문 게재 성과를 기반으로 전 세계 알라미 사용자의 '성공적인 아침'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딜라이트룸의 고정밀 AI 수면 분석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개인 맞춤형 수면 관리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동시에 웨어러블 기기 없이도 정확한 수면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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