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위한 프로그램 '미술관 한걸음'과 '일상예찬: 함께 만드는 미술관'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미술관 한걸음'은 평일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마당에서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걷고, 감상하고, 대화하기' 순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교육 강사의 안내에 따라 150여 년 미술관 터에 담긴 역사와 건축 이야기를 들으며 산책한 뒤, 서울관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나 '김창열'전을 관람한다.
이후 참여자들과 감상을 나누는 것으로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
회당 15명 정원으로 운영되며, 만 5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11월 프로그램은 이달 28일 오전 10시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일상예찬: 함께 만드는 미술관'은 노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대한치매학회는 2015년 업무 협약을 맺고 매년 인지장애 시니어의 문화예술 경험과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데 힘써왔다.
프로그램은 참여자와 가족이 미술관에서 보고 느낀 것을 함께 표현하도록 '감상, 표현 활동, 산책하기'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전 주요 작품을 감상해 뇌와 마음의 자극을 돕는다.
이후 국립현대미술관이 개발하고 대한치매학회 전문가 자문으로 제작된 교재와 미술 재료를 활용한 표현 활동이 이어진다. 미술관에서 감상한 작품을 떠올리며 색과 형태를 표현하고, 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참여 신청은 인천·경기 지역의 치매안심센터 6곳(시흥시, 포천시, 여주시, 인천 서구, 인천 광역, 인천 연합)에서 하면 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중장년과 노년 세대가 우리 사회의 적극적인 문화 향유자로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국립현대미술관은 지역사회와 함께 예술의 치유적 가치를 나누는 공간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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