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도전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어떤 역할이든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이 중요하다. 우리 당 차원에서도 중요하고, 정치적으로 보더라도 부울경 지역이 균형을 갖추는 게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방분권, 균형발전은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 국가적 과제"라며 "지금은 이 국가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 성과를 가지고 해야 일이 있으면 어떤 일이든지 필요한 일들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만약 당에서 출마 요청이 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거듭된 질문에는 "요청이 올지는 가봐야 아는 것"이라며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벌써 그 얘기를 하기에는…"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단기대책을 지금 강하게 내놓고 있는 것인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라며 "아무래도 강한 대책이 나오면 거기에 대한 부작용들이 따르기 마련인데, 그런 부작용들을 해소할 수 있는 또 다른 보완책들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수요 억제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부작용들에 대해서는 사전에 면밀하게 시뮬레이션해서 빠르게 보완해 나가는 대책이 함께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동산 문제 해결 근본 대책은 '5극 3특'(지방균형발전) 전략"이라며 "수도권 부동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수도권에) 사람이 몰려오는 그 수요를 감당 못 하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부동산 문제는 해결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