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시향기] 이것 저것 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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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시향기] 이것 저것 시향

시보드 2025-10-22 09:24:01 신고

내용:

디올 소바쥬 퍼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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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디올 소바쥬 엘릭서와 퍼퓸이 제일 인기가 많다길래 비교시향할 예정이였지만 디올 소바쥬 엘릭서는 맡자마자 너무 묵직한 나무 냄새같은게 나서 패스했다

그나마 좋았던건 퍼퓸인데, 생각 외로 아재 느낌의 와꾸가 아니여도 쓸 수 있는 향수여서 놀랐다


과일향을 첨가한 스킨향이 좀 나더니 후반으로 갈수록 은은하고 달달해진다

후반에는 갈수록 꼬소한? 깨끗한? 느낌의 올리바눔이 느껴진다


생각외로 진입장벽이 낮았기 때문에 1호감 스택 쌓아 고민댐

공중 목욕탕 스킨향은 또 아닌데, 뭔가 익숙하게 느껴지면서도 아재틱함을 뺀 느낌이랄까?


바닐라덕에 겨울에 쓸만하다 느끼고, 20대여도 쓰는덴 무리가 없어보임


요약 한줄 : 아재 느낌은 아닌 20대도 쓸만한 블루 계열 향수(겨울에 쓸만한)






로에베 에센시아 E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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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투스의 좋은 대체제라 평가받던 에센시아

흥미가 돋아 시향하였다


파인애플이라든지 시트러스 계열의 향조가 없음에도 파인애플 향이 난다는게 매우 신기할 따름

정말 어벤투스 그 특유의 향을 잘 따라해내었다


단, 생각보다 어벤투스의 특유의 매케함이라 해야하나? 거칠거리는 질감? 꺼슬꺼슬한? 후추? 느낌? 그건 좀 강한 느낌이다

어벤투스 구 로트 전으로 돌아가면 이런 느낌인건가? 맡아본 적 없어서 모르겠다


지금 크리드로 달려가서 어벤투스를 맡으면 거기에 거칠거리는 매케함을 좀 더 섞으면 이 향수가 될 것 같다

그돈씨 어벤투스 값 생각하면 백화점 가격 상으로 가격도 반토막급이라 정말 나쁘지 않은 향수


다만, 후반으로 빠질수록 어벤투스 틀에서 벗어나 아예 다른 향수 마냥 새콤달콤한 느낌으로 빠짐으로 유의할 것


요약 한줄 : 가성비 어벤투스, 현 어벤투스에 매케한 느낌이 좀 더 추가됨, 후반엔 다른 향으로 빠짐







겔랑 르옴므 이데알 E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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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도 언급이 자주 되는 향수, 근본 중의 근본 계열 향수

이미 들임이 곧 머지않아서 구매 확정예정인 향수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착향을 때리고 튀었는데, 계속 맡다보니 킬리안의 백투블랙이 생각났다

백투블랙에서 진저브레드, 꿀 노트, 타바코향이 빠짐으로써 덜 매케하고, 파우더리함을 덜어내고, 향이 조금 덜 강하고, 덜 달아지지만,

이데알은 인센스로 그 매케함을 조금이라도 커버한 느낌이랄까?


둘 다 체리향이 나고, 달달한 설탕 불로 지져 달고나 만드는 것 같은 느낌의 바닐라 향이 난다는 것이 공통점인 듯하다

또한, 후반에 갈수록 백투블랙은 매케하면서 파우더리한 단내로 마무리되지만,

이데알은 시큼한 베리류?같은 과일향으로 마무리된다


세간에선 톰포드 로스트 체리를 뿌리면 거기가 떨어지는데

이건 로스트 체리 남자버전이라는 평도 있고

톰포드 바닐 파탈에 체리향을 섞은 느낌이다 라는 평도 있는 것 같다(확실하진 않고 지나가다 그냥 본거같음)


남자가 쓰기 매우 좋은 향수고, 자기가 섹시퇴폐미를 연출하고 싶다면, 톰포드의 남성적인 로스트 체리향을 좋아한다면, 킬리안의 백투블랙을 좋아한다면 이데알도 좋아할거같다


요약 한줄 : 근본향수, 남자가 쓰기에 아주 좋은 체리 바닐라 계열 향수, 킬리안 백투블랙과 비슷한거같기도...?





프레데릭 말 아크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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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데하이드 향하면 이 향수를 빠질 수 없다라는 평을 본 것 같아서 시향해보았다

일단.. 맡자마자 뭐라해야하지..

복숭아 요거트향이 첨가된 비누향이라 해야하나...? 세제향이라 해야하나...?


노트보니까 내가 싫어하는 오렌지 블라썸이 있다

찐득하면서도 액기스같은 복숭아 액이 모여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비누향이라면 비누향같이 느껴질 수도 있겠는데... 솔직히 편의점에서 파는 비요뜨 복숭아 요구르트 맛같은걸 사면 이런 향 날꺼같다

개인적으로 내가 뿌리고 다니고 싶진 않은데 신기한 향이긴 했다

진짜로 찐득하고... 복숭아 액기스랑 섬유유연제랑 섞은 느낌이다..


잔향 마저도 그런 향 밖에 안났다

할 말을 잃었다


요약 한줄 : 찐득한 복숭아 요거트향?같은 알데하이드 향수, 비요뜨? 복숭아 요구르트 향? 







프레데릭 말 포트 오브 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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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엔 이해할 수 없었던 프레데릭 말 향수들

신태틱 정글은 진짜 무슨 풀잎 즙을 개오지게 압축한 초록잎 진내 느낌이였고, 제뿌무는 반민트파인 나에겐 불호 이미지가 쌔게 다가왔었다


이젠 조금 향 경험치가 쌓인 나는 다시 한번 도전했지만 역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걍 프레데릭 말이랑 나랑은 안맞는거 아닐까 싶다


아무튼 포트 오브 레이디는 맡았을 때 진짜 줌마같은 장미가 맡아져왔다

무언가 파우더리하고 분내나는 느낌인데, 시나몬이랑 인센스, 샌달우드가 한몫하는 듯하다

장미향이 느껴지긴 하는데 정말 나이대가 있을 법한 장미이다


30대 정도 되는 개빡센 언냐들이 쓸법한 향수랄까?

블랙커런트와 라즈베리의 향이 강하게 코에 들어온다

장미는 들쑥 날쑥하다

혼란스럽다 머리가 띵해진다


일단 나랑은 안맞는거 같다

프레데릭 말과(와)의 재회는 최악이였다...


요약 한줄 : 파우더리하면서도 과일향이 나는 나이대가 좀 존재하는 장미향수







샤넬 블루 드 샤넬 E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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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블루 드 샤넬도 퍼퓸과 오드 퍼퓸 두 개가 제일 잘 나간다 해서 맡아보았다.

둘의 차이는 내 코엔 미세하게 달랐지만


그래도 난 살짝은 오드 퍼퓸이 좀 더 내 코에 맘에 든 듯

예전엔 그래도 나이대가 좀 있어야 어울릴법한 스킨향 같은게 느껴졌는데

어째서인지 지금은 그렇게 나이대를 타지 않는 적당한 스킨향으로 느껴졌다


깨끗한 느낌의 알데하이드, 레몬, 민트, 베르가못이 마중 나오고, 진저가 향을 받쳐준다

잔향은 자몽과 레몬, 베르가못이 끝까지 따라와주어 블루 계열의 향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준다

여기서 약간 암브록산 느낌 같은게 느껴졌다


타이가에서 맡아본 듯한 느낌이...

진저랑 새큼한 과일들 때문에 그런가?


시원청량하고 정장입을 때 무난한 향수로 추천할 법 하다

돌고 돌아 샤넬이라던데 처음은 샤넬이 아니였다지만 나도 결국엔 샤넬로 정착하는걸까? 그런 날이 올까?



요약 한줄 : 무난한 블루 계열 향수, 과하지 않은 스킨향, 과일향 + 진저로 인한 암브록산 느낌의 잔향





루이비통 메테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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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냄새로 시작한다

네롤리와 생각보다 매우 옅은 과일향으로 시작하는데 처음엔 워터리 노트가 들어갔나 싶을 정도로 매우 옅은 느낌이다


깨끗한 느낌이 뭔가 더욱 강조되는 느낌이지만, 확산력은 좋게 느껴지진 않았다

지속력까진 모르겠다


일단 확실한건 이건 겨울에 쓰면 금방 묻히거나 날라갈 향수다

쓴다면 SS시즌에 더욱 좋을 법하다


약간의 비누향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잘 만든 향수인건 맞지만 생각 외로 그럭저럭한 느낌?


생각 외로 할 말이 잘 없게 만드는 향수인듯..


요약 한줄 : 여름용 향수인 듯하다, 은은하고 옅은 느낌의 깨끗함을 강조한 듯한 향수







루이비통 리멍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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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자마자 시큼한 진저 향이 좍 하고 퍼진다

워터리한 향도 조금 느껴지고, 암브록산이 엄청 크게 다가온다


불가리 타이가와 흐름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있긴한데, 암브록산땜에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아니, 비슷한가? 워터리향이 들어간 것 말곤 별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


노트도 사실 겹치는게 좀 있기 때문에... 같은 조향사기도 하고...

타이가 가격 감안하면 오히려 루이비통이 더 저렴한건 아닌가 싶다


평가 중에 스킨향이 강하게 난다, 아재향같다 라는 평이 있었는데

생각 외로 영하고 젊은 느낌이다 아재느낌은 하나도 안난다


진저와 자몽 암브록산의 향이 쭈욱 펼쳐 깨끗하고 산뜻한 느낌을 낸다

지속력도 좋은 편이고, 발향력도 어느정도 괜찮은 것 같다

겨울에 써도 괜찮을 법한 발향력 덕에 호감이 생긴 향수 


근데 또 여기서, 아프난 투라시 블루(불가리 타이가 듀프 향수)랑 비교를 하면 큰 차이는 또 안나는 것같아서 그돈씨 인거같기도 하고...

정장 입을 때 어울릴 법한 향수, 깔끔함을 추구한다면 나쁘지 않다



요약 한줄 : 불가리 타이가와 겹치는 느낌, 생각 외로 젊은 스킨향, 진저와 자몽, 암브록산과 워터리 노트의 산뜻하면서 깔끔한 스파이시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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