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햄버거 패티도 이제 K로봇이 굽는다”… 에니아이, 美 외식시장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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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햄버거 패티도 이제 K로봇이 굽는다”… 에니아이, 美 외식시장 첫 진출

스타트업엔 2025-10-22 09:20: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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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TFS 버거 매장 직원이 ‘알파 그릴’로 패티를 조리하는 모습
미국 TFS 버거 매장 직원이 ‘알파 그릴’로 패티를 조리하는 모습

한국의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대표 황건필)'가 개발한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이 세계 최대 햄버거 시장인 미국 뉴욕 현지 매장에 처음으로 공급됐다. 약 150조 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 외식 시장에서 인건비 상승 부담에 따른 조리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메이드인 코리아' 로봇 기술이 글로벌 상용화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이스트(KAIST) 출신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되어 개발된 에니아이의 '알파 그릴'은 햄버거 패티 굽기에 특화된 조리 로봇이다. 시간당 200장 이상의 패티를 자동으로 구워내며, 조리 과정에서 시간, 온도, 두께를 정밀하게 제어해 균일한 품질을 구현한다. 이는 외식업의 핵심 난제 중 하나인 '조리 품질의 표준화'를 로봇 기술로 해결한 사례다.

특히, 미국 외식업계는 심각한 인건비 부담에 직면해 있다. 뉴욕주는 2026년부터 최저임금을 시간당 16달러로 인상할 계획이어서,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한 자동화 설비 도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에니아이의 뉴욕 진출은 이 같은 시장 상황을 정면으로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알파 그릴'을 도입한 뉴욕주 북부의 버거 전문점 TFS(The Filling Station Burger Works)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고했다. TFS 측은 "알파 그릴 도입 후 패티 조리 시간이 약 70% 단축되어 가장 바쁜 피크타임에도 추가 인력 투입 없이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기존 직원들이 반복적인 단순 노동에서 벗어나면서 근무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에니아이의 황건필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조리 로봇이 세계 최대 햄버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TFS 설치를 발판 삼아 현재 미국 현지의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들과 추가 도입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이미 프랭크버거, 롯데리아, 맘스터치, 다운타우너, 뉴욕버거 등 주요 햄버거 브랜드와 CJ프레시웨이의 버거스테이션 등 다수 외식 기업에 '알파 그릴'을 공급하며 기술력과 운영 효율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K-조리 로봇 기술이 글로벌 외식 자동화 트렌드를 선도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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