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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와 유럽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첫날부터 스타들의 샷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그야말로 PGA투어에 버금가는 초호화 스타들의 출전이다.
개막 이틀 전 발표된 1라운드 조편성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결은 KPGA 1위 옥태훈과 PGA 투어 7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에 성공한 임성재 그리고 DP월드투어 1승의 마커스 아미티지(영국)의 경기다. 23일 오전 11시 55분에 1번홀에서 티샷한다.
옥태훈은 올해 K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최강자다. 시즌 내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해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강자들과 대결에서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사다.
임성재는 명실상부 한국 남자 골프의 에이스다. 올해까지 7년 연속 PGA 투어 플레이오프를 밟았고, 7회 연속 최종전에 진출했다. 6년 넘게 세계랭킹 톱50위를 지키는 등 기복 없는 경기력이 강점이다. 앞서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베이커런트 오폰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마카오 오픈에 출전한 임성재는 공동 20위와 공동 7위를 기록하면서 샷 예열을 끝마쳤다. 이번 대회로 시즌 대미를 장식할 임성재는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은 프로 통산 32승의 베테랑 스콧(호주) 그리고 DP월드투어 2승의 로리 캔터(영국)과 오후 12시 5분부터 1번홀에서 경기한다.
지난해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김주형을 연장 끝에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안병훈은 올해 대회 2연패를 다짐하고 있다.
우정힐스CC에서 열린 한국오픈을 두 차례 제패한 KPGA의 영건 김민규는 오전 11시 45분에 맷 피츠패트릭의 동생 알렉스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신용구와 함께 첫날 경기에 나선다. DP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2위로 내년 PGA 입성을 예약한 일본의 신예 나카지마 케이타(일본)는 오후 12시 15분에 이태훈, 트리스톤 로렌스(남아공)과 출발한다. 애초 조편성 발표에선 김민규와 나카지마가 같은 조에서 경기하는 것으로 나왔으나 오류가 있었다.
9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김시우는 첫날 지난주 더채리티 클래식 우승자 최승빈 그리고 DP월드투어 1승의 신예 마르탱 쿠브라(프랑스)와 오전 7시 30분에 10번홀에서 티샷한다. 개막에 앞서 김시우는 “늘 그렇듯 목표는 우승”이라며 “결과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경기할 것이다. 매 홀 루틴을 지키면서 내 골프를 하면 좋은 결과가 뒤 따를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KPGA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우승상금 68만 달러(약 9억 7300만원)로 국내에서 열리는 남녀 프로골프대회를 통틀어 최다 상금이 걸려 있다. 지난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34만 5000달러(약 4억 9000만 원)였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제네시스 GV80을 부상으로 수여하고, KPGA와 DP월드투어 2년 시드 그리고 KPGA 투어 상위 선수 1명에게는 2026년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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