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태국축구협회가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을 경질했다. 이시이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태국축구협회를 비판했다.
태국축구협회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부의 팀 운영 지침이 일치하지 않는 걸 고려한 뒤 이시이 감독과 결별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태국축구협회 부회장, 사무총장 등이 협회 사무실에서 회의를 가진 뒤 이시이 감독과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기술 부서의 평가와 일치하지 않는 팀의 접근 방식 때문이다. 승률 53% 등 전반적인 성과를 포함한다”라고 전했다.
이시이 감독은 일본 출신 사령탑이다. 가시마 앤틀러스, 오미야 아르디자 등 J리그 팀들을 이끈 경험이 있다. 지난 2019년엔 사뭇쁘라깐 시티에 부임하며 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1년부터는 부리람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아 팀을 2년 연속 도메스틱 트레블로 이끌었다.
이시이 감독은 지난 2023년 태국 축구 국가대표팀 테크니컬 디렉터로 부임했다. 그러나 알렉산드레 푈킹 감독이 경질되자 후임 사령탑에 올랐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선 태국을 16강에 올려놓기도 했다.
다만 최근 들어 부진했다.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지난 1월에 있었던 동남아시안컵에선 베트남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결국 태국축구협회가 이시이 감독을 경질했다.
태국축구협회의 발표 이후 이시이 감독이 자신의 SNS를 통해 “난 오늘 10시 ‘대만과 2연전을 돌아보자’라며 태국축구협회에 갔다. 리뷰가 끝난 뒤 갑 자기 ‘오늘 계약을 해지하겠다’라고 통보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유는 각 연령별 대표팀 스태프를 바꾸고 싶어서였다.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한 뒤 동의나 서명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후에 경질 발표가 있었다. 정말 성의 없는 사람들이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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