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스즈키 자이온은 파르마의 영웅으로 거듭나고 있다.
파르마는 19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에 위치한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에서 제노아와 0-0으로 비겼다.
스즈키 활약으로 이겼다. 파르마는 전반 42분 만에 압둘라예 은디아예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전반부터 10명이서 싸웠다. 완전히 밀렸고 페널티킥까지 내주는 등 흔들렸다. 스즈키가 모조리 막아냈다. 페널티킥 선방을 비롯해 제노아가 날린 유효슈팅 7회를 모두 막아냈다. 제노아는 슈팅 23회를 날렸고 파르마는 슈팅 1회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9.43을 받았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풋볼 이탈리아'는 "10명이서 싸운 파르마는 영웅 스즈키의 활약으로 웃었다. 스즈키는 페널티킥 선방을 비롯해 절호의 기회를 모두 막아내면서 파르마를 구해냈다"고 평가했다.
스즈키는 파르마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불린다. 가나계 미국인과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데 일본 국적을 택해 일본 국가대표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선 불안한 모습을 보여 비난을 받았는데 소속 팀에서 활약은 뛰어났다. 우라와 레즈 다이아몬드에서 뛰다 신트트라위던에 입단하면서 유럽 진출에 성공을 했고 뛰어난 활약을 해 파르마 유니폼을 입었다.
파르마에서 활약을 하면서 빅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아시아 국적 골키퍼로서 유일하게 빅리그에서 뛰는데 게다가 주전이다. 파르마의 골문을 확실히 책임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기도 했다. 파르마에 남은 스즈키는 팀은 하위권을 맴돌고 있지만 홀로 돋보이는 활약 속 찬사를 듣는 중이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즈키는 파르마, 일본에서 활약하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2002년생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제노아전에서 다시 한번 능력을 보여준 스즈키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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