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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총상금 10억 원)은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전라남도 나주시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해 골프 팬들의 기억 속에 특별하게 기록되는 만큼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해 시즌 3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이자 상금 순위에서 단독 1위(13억 625만원)를 지키고 있는 홍정민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홍정민은 “초대 챔피언이란 특별한 자리인 만큼 우승에 도전하겠다. 지난주 최종 라운드에서 체력이 떨어지면서 아쉽게 마무리했는데, 잘 회복해서 이번 대회에서는 문제없이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각종 타이틀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는 홍정민은 “‘타이틀을 꼭 얻겠다’는 욕심보다는 남아 있는 모든 대회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으면 타이틀도 따라올 것이라는 마음“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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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이 세 개 대회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서 올 시즌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각종 타이틀 경쟁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1위(658점)를 비롯해 평균타수 부문에서 선두(69.80타)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도 시즌 2승 도전과 함께 대상 포인트 1위를 사수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유현조는 올 시즌 2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등을 포함해 18번 ‘톱10’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유현조가 남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해 2017시즌 이정은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톱10’ 기록인 20회를 경신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유현조는 “올해 목표를 시즌 2승으로 세웠다. 아직 1승밖에 못 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면서 “현재 샷 감이 원하는 만큼 좋지는 않지만 쇼트게임을 많이 연습한 덕분에 스코어를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잘해왔기 때문에 남은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우승하고, 대상까지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주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5차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율린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율린은 “꿈만 같은 우승이라 아직도 정말 기쁘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드디어 보게 되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가 열리는 해피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아직 플레이한 적은 없지만 코스 길이에 따라 버디를 잡아야 하는 홀에서는 확실히 버디를 노리고, 지켜야 하는 홀에서는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계획”이라면서 “우승하기 전과 달라진 점은 없다. 여전히 간절한 마음가짐으로 남은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고 매 샷, 모든 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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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경쟁도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어 흥미롭다. 서교림이 지난 두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1182포인트를 기록해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송은아와 김시현이 각각 1164포인트와 1138포인트로 뒤를 잇는다.
서교림은 “신인상에 대한 욕심은 항상 가지고 있다. 출전하는 모든 대회마다 목표를 세우면서 플레이하고 있고, 차근차근 하나씩 이루다 보니 신인상에도 가까워진 것 같다”면서 “우선은 올 시즌 목표인 첫 우승을 이번 대회에서 꼭 이루고 싶다. 현재 컨디션과 샷감이 모두 좋으므로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승 부문에서는 올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홍정민을 비롯해 이예원과 방신실이 4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또한 이예원은 성적에 따라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누적 상금 10억원 고지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노승희, 유현조, 홍정민과 방신실에 이어 역대 최다인 5명의 선수가 10억 원 돌파에 성공하게 돼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금 및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 중인 선수들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상금순위 2위 노승희를 필두로 이동은, 성유진, 이가영, 김민선, 박현경, 고지우, 박혜준, 정윤지, 김민주, 고지원, 배소현, 박보겸, 신다인, 김민솔 등 실력파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KLPGA 투어의 새로운 기록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2021시즌 박민지가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인 15억 2137만 4313원을 뛰어넘을 선수가 나타날지 기대를 모은다. 현재 시즌 누적 상금 13억원을 돌파한 홍정민과 12억원을 획득한 노승희, 유현조가 가장 유력하다.
더불어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차지할 최종 상금순위 60명에 오르기 위한 중위권 선수들의 경쟁도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 대회인 ‘S-OIL 챔피언십’에서 최종 명단이 확정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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