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이 23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에서 개최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KPGA 투어의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과 DP 월드투어 선수 90명이 경쟁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남자 프로골프 대회 가운데 총상금 규모가 최대로, 우승 상금은 68만 달러(약 9억6000만원)다.
KPGA 투어 선수들은 획득한 상금의 50%가 투어 상금 순위에 반영된다.
또 우승하면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2년 출전 자격과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을 준다.
아울러 KPGA 투어 선수 상위 1명은 2026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을 받는다.
지난해엔 김홍택이 K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높은 9위에 올라 올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 출전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안병훈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지난해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된 이 대회에서 김주형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해 DP 월드투어 통산 2승에 성공했다.
안병훈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나서는 게 2015년 이후 처음이라 상당히 설렌다"며 "올해 새로운 코스에서 대회가 열려 그 부분도 기대가 많이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9년 이 대회에서 KPGA 투어 첫 승을 따낸 임성재도 출격한다.
국내 대회 참가는 올해 4월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이다.
임성재는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라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한다. KPGA 투어 출전은 2022년 일본 간사이 나라현 코마CC에서 일본 투어,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신한동해오픈 이후 3년 만이다.
국내에서 개최된 대회 참가는 2019년 PGA 투어로 열린 더 CJ컵 이후 6년 만이다.
김시우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결과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PGA 투어 정상급 선수인 애덤 스콧(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스콧은 PGA 투어 통산 14승을 쌓고 있다.
마쓰야마도 2021년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고, PGA 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강자다.
KPGA 투어에선 올해 상금과 제네시스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는 옥태훈이 관심을 받는다.
옥태훈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굳힐 수 있다.
동시에 1992년 최상호 이후 33년 만에 KPGA 투어에서 시즌 4승 고지를 밟는다.
이 대회에서 6위 이상을 하면 K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인 지난해 장유빈(11억2904만원)도 넘는다. 현재 상금이 10억3455만2367원이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