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교체로 출전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레버쿠젠(독일)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선두로 도약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PSG는 22일(한국 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5~20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PSG(승점 9·골 득실 +10)는 같은 승점의 인터밀란(골 득실 +9)을 골 득실로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반면 3경기 무승(2무 1패)에 빠진 레버쿠젠(승점 2·골 득실 -5)은 27위로 추락했다.
이날 양 팀은 나란히 퇴장자가 발생해 10 대 10 싸움을 벌였다.
PSG는 전반에 4골, 후반에 3골로 총 7골을 몰아쳐 레버쿠젠에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5-2로 승리가 굳어졌던 후반 18분 세니 마율루를 대신해 투입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약 27분 동안 볼 터치 44회, 패스 성공률 95%(40회 중 38회 성공), 기회 창출 1회 등을 기록했고 무난한 평점인 6.5를 받았다.
PSG는 킥오프 7분 뒤 터진 윌리안 파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레버쿠젠은 전반 25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으나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실축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변수가 발생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33분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팔꿈치를 휘둘러 퇴장, PSG는 전반 37분 일리아 자바르니가 명백한 득점 기회를 반칙으로 끊어 퇴장을 당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38분 알레시 가르시아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균형을 이뤘다.
하프타임을 앞두고 PSG가 골 잔치를 벌였다.
PSG는 전반 41분 데지레 두에의 득점에 힘입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44분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4분 뒤엔 두에가 멀티골을 기록해 쐐기를 박았다.
후반전에 돌입한 PSG에선 후반 5분 누노 멘데스의 쐐기골, 레버쿠젠에선 후반 9분 가르시아의 추격골이 나왔다.
PSG는 5-2로 승기를 잡은 뒤 후반 18분 마율루와 크바라츠헬리아를 빼고 이강인과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했다.
패색이 짙어진 레버쿠젠은 일방적인 공세에 크게 휘둘렸다.
남은 시간 PSG는 후반 21분 뎀벨레 골과 후반 45분 비티냐 득점까지 더해 레버쿠젠을 7-2로 대파했다.
같은 날 바르셀로나(스페인)도 한 명이 퇴장당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6-1로 제압했다.
승점 6의 바르셀로나는 9위로 올라섰고, 승점 1의 올림피아코스는 32위로 떨어졌다.
바르셀로나는 페르민 로페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안방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아스널(잉글랜드)은 빅토르 요케레스가 터뜨린 멀티골과 함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4-0으로 격파했다.
3연승을 달린 아스널(승점 9·골 득실 +8)은 3위, 연승에 실패한 아틀레티코(승점 3)는 18위에 자리했다.
한국 축구 유망주 박승수가 결장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벤피카(포르투갈)를 3-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한 뉴캐슬(승점 6)은 7위로 올라섰고, 3연패에 빠진 벤피카(승점 0)는 34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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