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남편 기 살리려 이렇게까지…"제작진에 출연료 ♥도경완에 덜어달라 부탁" (두집살림)[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깊은 속내를 꺼냈다. 

21일 첫 방송된 JTBC '대놓고 두 집 살림'에는 결혼 13년 차 장윤정, 도경완 부부와 8년 차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한 지붕 두 집 살림을 차렸다.

이날 도경완은 장윤정과의 결혼 생활을 언급하며 "문화재 보호청장이 된 것 같더라.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첫마디가 '윤정 씨는 잘 지내지? 윤정 씨 잘해줘' 이런다. 장윤정만 잘해주면 되는 거다. 사람들은 나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다"고 운을 뗐다.



장윤정은 이에 "타이틀이 '장윤정 남편' 이렇게 되니까 스트레스가 많았다. 근데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스트레스를 받고 짜증을 나한테 내기도 했다. '와이프가 돈 잘 벌어서 얼마나 좋아' 이런 얘기를 늘 듣다 보니까 밖에 나가서 그런 스트레스를 받아서 집에 들어온다"며 "제가 약간 보수적일지 모르겠지만 남편이고 가장이기 때문에 더 스트레스일 수 있다. 집에서 '난 자기를 의지하고 있고 자기 덕분에 나도 살고 있고 자기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표현을 정말 많이 해준다"고 전했다. 

또한 장윤정은 "내가 어느 정도로 이 사람 기를 살리고 싶어하냐면 같은 프로그램 MC를 들어가면 내 출연료가 책정되어 있고 이 사람(도경완) 출연료가 책정되어 있지 않냐. 차이가 많이 난다. 나는 제작진한테 얘기해서 내 출연료를 이 사람한테 덜어달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는 도경완도 몰랐던 사실이라고. 장윤정은 "(도경완이) 프리를 하고 일이 많지 않아서 힘들어했다. 이렇게라도 명분이 섰으면 좋겠다 싶어서 부부 예능할 땐 그렇게 한다"고 설명했다. 

홍현희는 도경완에게 "다시 태어나도 (장윤정과) 결혼할 거냐"고 물었고, 도경완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안 한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도경완은 "이번 생에 대한 기억을 갖고 태어난다면 결혼하겠는데 이번 생에 대한 기억이 없을 거 아니냐. 분명히 또 미안할 거다. 매 순간마다 미안하고 싶지가 않다"고 고백했다.

"뭐가 그렇게 미안하냐"는 장윤정의 물음에 도경완은 "우리 부부는 기형적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상 범주에서 벗어나 있는 무게추가 달려 있는 관계다. 사회 안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있고 이 시스템 안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더 짊어지고 있는 게 뭐지 생각해 봤을 때 없다. 진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펙 차이가 있다. 어쩔 수 없다. 내가 512GB이고 저 사람은 1TB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속상한 과정이었다. 실제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미안한 감정이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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