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매년 6만 명 이상이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았으며, 7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구병)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성별·연령별 수술 현황, 여성 압도적
2024년 기준 무릎인공관절수술 건수를 살펴보면, 60대 남성은 5,245명인 반면 여성은 1만 6,766명으로 3배 이상 많았다.
70대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져 남성 6,765명, 여성 2만 6,615명으로 약 4배였다. 70대 여성은 전 연령대 중 무릎인공관절수술을 가장 많이 받는 그룹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수술 건수는 2020년 6만 2,657명에서 2024년 6만 6,816명으로 꾸준히 6만 명대를 유지했다.
80대 이상에서도 여성(7,496명)이 남성(1,892명)보다 약 4배 많았다.
◆무릎관절염 진료 현황도 여성이 2배 이상
무릎관절염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도 연간 300만 명을 넘어섰다. 2024년 기준 60대 남성은 34만 5,912명, 여성은 80만 7,098명으로 여성이 2배 이상 많았다. 70대에서도 남성 27만 4,839명, 여성 64만 3,467명으로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전체 진료 인원 5년간 약 56만 명 증가
전체 진료 인원은 2020년 273만 5,276명에서 2024년 329만 3,403명으로 5년간 약 56만 명 증가했다.
50대 이상 여성 환자가 전체 진료 인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완경 후 골밀도 저하가 주요 원인
남 의원은 “여성들은 완경을 거치며 골밀도가 낮아지고, 무릎관절과 주변 근육이 약화되면서 연골이 손상되기 쉽다”며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절이 취약해져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건강검진 시 54세·60세·66세에 주기로 진행하는 여성 대상 골밀도 검사의 시기를 당겨서 건강이 악화되기 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릎관절염은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인공관절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어, 중년 여성의 경우 더욱 적극적인 건강관리와 예방적 검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무릎인공관절수술 현황, ▲무릎관절염 진료현황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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