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로 미국 압박…글로벌 공급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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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로 미국 압박…글로벌 공급망 긴장

뉴스로드 2025-10-22 06: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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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 한 항구에서 하역 중인 수출용 희토류 함유 토양/연합뉴스
중국 장쑤성 한 항구에서 하역 중인 수출용 희토류 함유 토양/연합뉴스

[뉴스로드] 중국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며 글로벌 공급망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은 희토류 영구자석의 대미 수출량을 29% 줄였으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자동차, 풍력발전기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중국의 통제는 전 세계 산업계에 파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지난 4월 중(重)희토류 7종의 대미 수출을 통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사마륨과 디스프로슘 등 추가 희토류를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했다. 또한,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에 중국산 희토류가 0.1%라도 포함되거나 중국의 정제·가공 기술이 사용된 경우에도 수출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 포드는 미국 내 생산라인을 일시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미국은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에 맞서 유럽연합(EU) 등 동맹과의 협력을 통해 희토류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압박을 "중국 대 세계"의 대결로 규정하며,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전면 중단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미국 농가를 압박하고 있다. 이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압박을 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난 1∼8월 동안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량은 1,680만 톤에 달했으나, 9월에는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조선산업과 대두 및 식용유 수입 등 다양한 이슈에서 양보를 얻어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이 미중 무역분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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