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국가 R&D 사업 재단인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신약 연구비 지원 과제 수가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투자 위축으로 침체됐던 중소 바이오텍의 R&D 의지가 다시 활기를 찾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가신약개발재단은 최근 '2025년도 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 지원 대상 과제'로 57개 제약바이오 기업 및 기관을 선정했다.
지난 4월 1차 지원 과제로 선정된 73곳을 포함하면 올해 총 130곳이다. 이는 지난해 1~2차에 선정된 60곳보다 2배 이상 많은 숫자다.
이번 2차 과제에 선정된 곳은 ▲신약 기반 확충 연구(유효물질)에 서강대학교산학협력단, 연세대학교산학협력단 등 7곳 ▲신약 기반 확충 연구(선도물질)에 박셀바이오, 이노보테라퓨틱스 등 9곳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후보물질)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아이디씨, 프로티어바이오텍,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 삼진제약, 지놈앤컴퍼니, JW중외제약 등 19곳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비임상)에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메드팩토, 셀비온, 종근당, 대웅제약, 제일약품, 에임드바이오 등 16곳 ▲신약 임상개발(1상)에 아벨로스테라퓨틱스, 셀리드 등 4곳 ▲신약 임상개발(2상)에 유한양행, 비보존 등 2곳을 포함해 총 57곳이다.
제약바이오업계는 가라앉은 R&D 열기가 살아나는 데 도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연구 단계에 따라 최소 8억원에서 91억원 지원되니 꽤 큰 연구 과제"라며 "작년보다 선정 사가 늘어, 연구 지원을 늘린다는 정부 기조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정되면 유효물질은 12억원 이내, 선도물질 8억원 이내, 후보물질 12억원 내외, 비임상 20억원 내외, 임상 1상 45여억원 내외, 임상 2상 91억원 내외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바이오텍에게는 단비가 될 수 있다"며 "투자 위축으로 업계의 R&D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했었다. 향후 과제 신청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가신약개발재단 관계자는 "작년에는 예산이 줄면서 과제 선정도 줄었다.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라며 "신약 개발 지원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범부처 협력으로 출범한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은 신약 개발 생태계의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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