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학생 111명 수용…주민 위한 '학교복합시설'도 건립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22일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에서 동진학교(가칭) 신축 공사 기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동진학교는 서울 동부 지역(동대문구·중랑구)의 첫 특수학교로 202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2012년 처음 설립계획이 수립됐고 이후 9차례 후보지 검토를 거쳐 2019년 현재 부지로 최종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의 반대로 계획이 표류하면서 개교일이 여러 차례 연기되기도 했다.
계획 수립 13년 만에 첫 삽을 뜨는 동진학교는 지적 장애 학생 111명(18학급)을 수용하도록 건립된다.
학생들의 교육활동 공간인 교사동 외에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도 세워진다.
중랑구청은 학교복합시설 건축비(189억원)의 38.8%인 약 73억원을 부담하고, 학교로 바로 연결되는 교량 건설비용 23억원도 전액 지불키로 했다.
동진학교가 교육부 주관 '2023년 학교복합화시설 공모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됨에 따라 공모지원금 66억원도 받았다.
연면적 3천981㎡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인 학교복합시설에는 수영장, 체육관, 평생교육센터, 도서실, 카페테리아 등이 설치된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이번 기공식은 마치 길고 험난한 능선을 넘어 마침내 마주한 정상에서 새로운 출발점을 맞이하는 순간과도 같다"며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가 함께 협력해 특수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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