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사회 봐줬더니 '핸드크림 두 개'…"나만 불편한가요?"

사진 = 뉴시스

 

대학 동기의 결혼식 사회를 봐주고 답례품으로 핸드크림 2개를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0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핸드크림으로 결혼식 사회 사례하기'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글쓴이는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으로, 대학 동기의 결혼식 사회를 맡으며 직접 대구까지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학 시절 꽤 친하게 지냈던 사이였고, 글쓴이는 사회 경험이 몇 차례 있었기에 요청을 받아들였다. 축의금으로는 20만 원을 냈고, 교통비나 숙박비 등의 지원은 없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대학 동기는 글쓴이에게 결혼식 사회 답례품으로 영국 향수 브랜드의 50㎖짜리 핸드크림 2개를 건넸다.

글쓴이는 "호주로 2주 신혼여행은 가면서 사회 본 사람한테는 핸드크림 2개 주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며 "대학 동기 그룹이 있어서 앞으로 계속 봐야 하는데 좀 짜증난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15년 전 결혼식 사회 봐도 20만원은 줬다" "아나운서 써도 30정도라 그냥 무료로 하고 싶었던 사람들 같다" "손절해도 이상할 게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