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시환이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삼성과 PO 3차전에서 5회초 역전 2점홈런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한화 이글스가 ‘주포’ 노시환(25)의 한 방을 앞세워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노시환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으로 한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6회말 무사 1루서 팀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4이닝 2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역대 PO 1승1패에서 3차전을 가져간 팀의 한국시리즈 KS 진출 비율은 53.3%(15차례 중 8차례)다. 양 팀의 PO 4차전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대전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1승씩을 챙긴 두 팀은 대구서 열린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 한화는 류현진을 내세워 시리즈 2승째를 노렸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건 한화였다. 한화는 4회초 2사 이후 채은성이 볼넷과 상대 폭투로 득점권에 위치했다. 후속타자 하주석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2루주자 채은성을 불러들였다. 1-0으로 앞선 한화는 계속된 2사 2루서 이도윤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2-0으로 도망갔다.
한화 노시환이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삼성과 PO 3차전에서 5회초 역전 2점홈런을 터트린 뒤 팀 동료 손아섭을 끌어안는 모습.대구|뉴시스
홈런 두 방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내준 한화는 5회초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1사 이후 손아섭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고, 후속 루이스 리베라토 역시 우익수 오른쪽으로 2루타를 때려 3-4로 점수 차를 좁혔다.
후속타자 문현빈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2사 3루 찬스서 노시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노시환은 앞선 두 타석에선 모두 땅볼로 물러나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었다.
한화 노시환(8번)이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삼성과 PO 3차전에서 5회초 역전 2점홈런을 터트린 뒤 팀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대구|뉴시스
한화는 노시환의 역전 2점홈런을 앞세워 5-4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류현진을 5회말 시작에 앞서 내리는 초강수를 뒀다. 김범수~문동주로 남은 이닝을 틀어막으며 1점차 승리를 수확했다. 노시환의 5회초 역전 투런포는 이날 경기 결승타로 기록됐다.
대구|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대구|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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