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한 팀 레알 마드리드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위기의 유벤투스를 맞이한다. 이번 경기는 유벤투스의 이고르 투도르 감독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6경기 무승(5무 1패) 후 코모에게 2-0으로 패하며 감독 경질설이 급부상한 가운데 투도르 감독은 세계 최강 팀을 상대로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라리가 선두를 질주하며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이고, 킬리안 음바페는 전 소속팀 PSG에서 가져온 득점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음바페는 모든 11경기 연속 득점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12경기 연속 득점 기록에 단 한 골 차로 접근했다. 헤타페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기록 경신의 기회를 잡은 그에게 과거 자신의 우상이었던 호날두가 뛰었던 유벤투스와의 경기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홈구장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요새'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르세유(2-1)와 카이라트 알마티(0-5)를 연파하며 완벽한 출발을 보였다. 다니 카르바할, 다니 세바요스, 안토니오 뤼디거 등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베르나베우 홈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벤투스의 상황은 절망적이다. 올 시즌 원정에서 단 1승(2무 1패)에 그치며 극심한 원정 부진에 시달리고 있고, 최근 3번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전반전에 실점을 허용하는 등 경기 초반 집중력에 문제를 보였다. 글레이손 브레머라는 핵심 수비수의 장기 결장도 큰 약점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4-4)와 비야레알(2-2)을 상대로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단계에서도 고전하고 있어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이번 원정에서 반드시 승점을 챙겨야 한다.
가장 최근 지난 7월 클럽 월드컵에서 유벤투스는 1-0으로 패했으며 2017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1-4 참패를 당한 아픈 기억도 있다. 결국 전력 차이와 홈 이점, 최근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레알 마드리드가 2-0 완승을 거두며 음바페의 기록 경신과 함께 조 1위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