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AS 모나코와 원정에서는 패배를 모르는 토트넘 홋스퍼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격돌한다. 모나코는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두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지만 토트넘은 최근 리그 패배의 아픔을 원정 무패 행진으로 씻어내려 한다. 수비보다는 공격에 강점이 있는 두 팀의 만남인 만큼, 치열한 화력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홈팀 모나코의 상황은 심각하다. 공식전 4경기에서 3무 1패로 승리가 없으며, 이 기간 아디 휘터 감독을 경질하고 벨기에 출신 세바스티앙 포코뇰리 체제로 새 출발을 알렸다. 팀이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공격력은 여전히 날카롭다. 최근 8경기 모두에서 양 팀이 득점을 기록했을 만큼 화끈한 경기를 펼치며 맨체스터 시티와 2-2로 비긴 저력도 보여줬다. 하지만 수비는 큰 약점이다. 설상가상으로 맨시티전 동점골의 주인공이었던 전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마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토트넘 역시 분위기가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아스톤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올 시즌 원정에서는 3승 2무로 아직 패배가 없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토트넘 역시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3골 이상이 터지고, 양 팀 모두 득점하는 등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다만 보되/글림트 원정에서 2-2 무승부에 그치는 등 강팀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해 이번 원정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
여기에 핵심 공격 자원인 도미닉 솔랑케와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 데얀 쿨루셉스키는 부상으로 모나코 원정에 동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격수 라두 드라구신과 콜로 무아니는 스쿼드 복귀를 앞두고 있어 공격진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두 팀의 과거 전적에서는 모나코가 근소하게 앞서지만, 현재의 전력과 분위기는 예측을 불허한다. 불안한 수비와 막강한 공격력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만큼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경기로 흐르진 않을 것이다. 감독 교체로 혼란스러운 모나코와 원정에서 강한 토트넘의 대결은 결국 서로의 골문을 여는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로 막을 내릴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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