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나란히 최악의 부진에 빠진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공식전 4연패의 수렁에 빠진 리버풀이 극심한 수비 불안을 겪고 있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길에 오른다. 양 팀 모두 반등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만큼 서로의 약점을 파고드는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홈팀 프랑크푸르트의 올 시즌 축구는 '혼돈' 그 자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갈라타사라이를 5-1로 대파하더니 다음 경기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서 5-1로 참패했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부진에 빠졌고 이 기간 무려 18골을 실점하는 등 수비 라인이 완전히 붕괴된 모습이다.
하지만 공격력만큼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올 시즌 치른 10경기에서 총 54골이 터졌을 만큼 수비를 포기하고 공격에만 집중하는 극단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신성' 칸 우준과 스트라이커 조나단 부르카르트가 이끄는 공격진의 화력은 리버풀의 불안한 수비진에 큰 위협이 될 것이다.
원정팀 리버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시즌 초 7연승을 달리던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게 최근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를 포함해 공식전 4연패를 당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공격은 단조롭고 수비는 쉽게 뚫리는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특히 주전 골키퍼 알리송의 부상 공백은 뼈아프다. 이번 경기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거액을 주고 영입한 플로리안 비르츠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처음으로 독일 팀을 상대하는 경기로 부진 탈출의 선봉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결론적으로, 두 팀 모두 수비에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어 무실점 경기는 상상하기 어렵다. 프랑크푸르트의 닥공 스타일은 리버풀에게 많은 기회를 내주는 동시에 리버풀의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힐 것이다. 양 팀이 골을 주고받는 화력전 끝에 절박함과 개개인의 기량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리버풀이 2-3 정도의 스코어를 만들며 힘겹게 연패를 끊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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